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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삼성·미래·KB, ETF 보수인하 비결은?…협력업체 쥐어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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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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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하된 ETF 수수료 뜯어보니
인하한만큼 사무관리회사 수수료 줄여
"사무관리사가 자발적 보수안하 동참했는지 의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80조 시대를 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각 운용사 간 ‘보수 인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운용사가 챙기는 보수보다 사무관리회사의 보수가 더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운용사들이 보수를 낮추면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인 사무관리사의 몫을 더욱 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형 ETF인 ‘TIGER 미국 S&P500’과 ‘TIGER 미국 나스닥 100’의 총보수를 기존 0.07%에서 연 0.0068%로 낮췄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다음 날 ‘KODEX 미국 S&P500’과 ‘KODEX 미국 나스닥 100’의 총보수를 각각 연 0.0099%에서 연 0.0062%로 내렸다.

 

KB자산운용도 보수 인하 경쟁에 참전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RISE 미국 S&P500’ ‘RISE 미국 S&P500(H)’ 2종의 총보수를 기존 연 0.01%에서 연 0.0047%로 ‘RISE 미국 나스닥 100’의 경우 연 0.01%에서 연 0.0062%로 낮췄다.

 

문제는 운용보수를 ‘쥐어짜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운용사가 가져가는 보수율보다 사무관리회사의 보수율이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각사 투자설명서 등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S&P500과 KODEX 미국 나스닥 100의 경우 운용사가 가져가는 보수를 0.0009%에서 0.0001%로 약 88% 낮췄다. 사무관리회사는 0.003%에서 0.0001로 약 96% 줄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역시 자신의 몫을 더 줄이긴 했지만 자산관리회사에 주는 몫 역시 만만찮게 줄였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 S&P500의 경우 운용사가 자신이 챙기는 몫을 0.05%에서 0.0002%로 약 100% 가까이 줄이고, 사무관리회사는 0.009%에서 0.0015%로 약 83% 낮췄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 S&P500 역시 운용보수를 0.001%에서 0.0001%로 90% 줄였고, 사무관리회사는 0.003%에서 0.001%로 66% 내렸다.

 

ETF 시장에서 사무관리회사는 ETF 운용과 관련한 여러 행정 업무를 진행한다. 특히 순자산가치(NAV)를 산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거나 투자신탁의 설정ㆍ환매요청 접수의 제한, 수익증권 발행내역 등의 통지 업무 등을 담당함으로써 ETF의 원활한 거래를 지원한다. 대표적으로 신한펀드파트너스, 한국펀드파트너스 등이 있다.

 

운용업계에서는 사무관리회사가 ‘울며 겨자 먹기’로 운용사의 보수 인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을의 위치인 사무관리회사 입장에서는 기존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보수는 대폭 깎여 받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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