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문형배 집 앞 몰려간 尹 지지자들 '출퇴근길 압박'…주민 불편 호소
45,737 191
2025.02.17 09:52
45,737 191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우리가 여기서 집회하면 이웃들한테 영향을 줍니다. 동네 평판이 나빠질 겁니다."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17일 오전 7시 20분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평동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20여 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아파트 단지를 향해 문 대행이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의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는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문 대행의 음란물 시청 의혹도 큰 소리로 제기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광화문,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와 유사하게 한 손에는 태극기와 다른 한 손에는 성조기를 들고 "자격 미달 문형배는 사퇴하라",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이라고 외쳤다.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과 아파트 주민들은 갑자기 등장한 집회에 당황하는가 하면, 이 중 일부는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커피를 한 손에 들고 출근하던 한 직장인은 귀를 막고 집회 현장을 급히 통과했고, 아파트 후문을 통해 출근하는 주민은 "집 앞에서 뭐 하는 거야"라고 작게 말하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자신을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남성 A 씨는 "신고된 집회는 맞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A 씨는 "집회는 광화문에서 해야지, 왜 남의 집 앞에서 이러냐"며 "나도 정치 성향은 보수지만 법관 위협은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나라가 위태로워서 어쩔 수 없다", "곧 끝나니 이해를 좀 해달라"고 답하며 아파트 인근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까지 문 대행이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1시간가량 진행된 집회는 일부 주민의 항의를 제외하면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다. 부방대는 이날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문 대행 출퇴근길 집회를 예고했다.

현장에서 만난 박윤성 부방대 사무총장은 "우리는 탄핵 심리가 투명하고 헌재법에 맞춰서 이뤄지길 바라는 의도로 집회를 열었다"며 "헌재가 모든 규칙을 여기서 규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택 시위를 하면 동네 평판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문 대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다른 재판관도 자택 주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 후문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5.2.17/뉴스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799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65 00:06 5,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6,6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6,6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924 기사/뉴스 반려견의 '이것' 때문에 팔다리 절단한 60대女 6 08:55 567
2943923 유머 시험 도중 방을 나간 선생님 4 08:52 956
2943922 이슈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국 순위.jpg 1 08:51 730
2943921 유머 다이소 관리자의 패기 1 08:49 1,167
2943920 유머 휴지가 없을시 단소를 불어주세요... 4 08:49 867
2943919 기사/뉴스 서훈·박지원 文정부 '서해 공무원 피격' 오늘(26일) 1심 선고 3 08:46 327
2943918 유머 임영웅: 자 이제 그만~ 여기 집중하세요~집!중의 박수~!! 8 08:44 455
2943917 유머 물만두가 된 아기곰 1 08:43 814
2943916 이슈 전국 재벌 지역별 거주지 분포도.jpg 08:42 1,133
2943915 이슈 반응 안좋아서 바뀐 환승연애4 공식계정 사진.jpg 20 08:42 3,047
2943914 기사/뉴스 윤석열 '체포방해' 혐의 오늘 구형 나온다…내란재판 첫 결론 08:41 133
2943913 유머 미쿡 X에서 현재 논란중이라는 92 08:41 6,826
2943912 이슈 마마무 문별 인스타그램 업로드 1 08:40 327
2943911 이슈 철원읍 현재 날씨 10 08:40 1,892
2943910 이슈 눈 내리는 길가의 고양이 발자국.jpg 2 08:38 1,144
2943909 이슈 영화 대홍수 보고 이해 안된 부분들이 읽고 꽤 정리가 된 뎡배글(스포) 9 08:38 1,398
2943908 이슈 '건강 이상' 윤종신, 결국 링거 사진 공개.."일어나자마자 병원"[핫피플] 3 08:36 2,145
2943907 이슈 서태지 근황 기사 7 08:34 2,384
2943906 이슈 한국계 여주가 주인공인 브리저튼4 공식 예고편 22 08:33 3,046
2943905 기사/뉴스 “역사적 배경도 모르고 산다” ‘일제망령’ 욱일기, 후지산서 버젓이 판매 2 08:32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