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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불닭' 대박 났다는데 우리는…" 농심 주주들 '눈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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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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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데다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대결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2위에 오른 재미 셰프 에드워드 리를 모델로 기용한 '신라면 툼바'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 실적과 주가 모두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1년래 최고가 대비 40% 넘게 하락…기관 순매도 줄이어

13일 오전 11시10분 현재 농심은 전일 대비 9000원(2.58%) 밀린 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9.09% 밀렸다. 작년 6월 1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59만9000원에 비하면 43.24% 낮다. 오히려 주가는 52주 최저가 31만7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3조5000억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기관 투자자가 올해 3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연기금은 12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억원, 15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주가가 하락하자 한 투자자는 종목 토론방에 "22% 손해를 보고 팔았는데 실적을 보니 잘 팔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삼양식품과 농심을 비교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농심과 달리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신화'에 힘입어 연일 최고가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6조원을 웃돈다.


농심 작년 4분기 영업익 204억...전년비 47.6% '감소'

경쟁사가 앞서가는 사이 농심의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작년 4분기 농심의 잠정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급감했다.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였던 378억원을 46%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2% 줄어든 85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2.4%에 불과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삼양식품(3442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내수소비 부진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판촉비 등 비용이 늘어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에 대해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 영향으로 판촉비 부담이 늘어 수익성이 하락했다. 팜유 등 재료비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임금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90억원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크로거 내 취급품목(SKU) 확장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와 마찬가지로 판촉비 부담이 증가하며 해외 부문의 수익성도 하락했다"며 "제2공장 신규 라인이 가동하며 제조가공비가 늘어난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농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9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6배에 불과하다. 최근 3년(2022년~2024년)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다.

신제품 '신라면 툼바' 성과도 중요하다. 농심은 지난해 9월과 10월 신라면 툼바의 용기면과 봉지면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30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판매량 기준으로는 농심의 스테디셀러 라면 '오징어짬뽕'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라면 툼바' 해외 성과 주목해야"

현재 미국에서 신라면 툼바는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미국 내 주요 유통망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호주·일본·중국·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류 연구원은 "조만간 미국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신라면 툼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물이 없는 라면(비국물라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와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남미 지역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농심은 사각용기면 타입의 신라면 툼바를 3월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심은 3월 중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거래처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라면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판촉비 집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심은 에드워드 리를 모델로 발탁해 과거보다 강하게 마케팅하고 있다. 신제품 효과와 신규 지역 확대로 판촉비 부담을 얼마나 덜어낼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https://naver.me/FmfBIl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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