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산 자동차 관세 가능성 ↑
年100만대 수출 현대차·기아 비상
"美현지 생산 118만대까지 늘릴 것"
美수출 비중 85% 한국GM도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자동차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한국도 비상등이 켜졌다. 그동안 한국산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미 수출에서 관세를 내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관세를 물게 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부가가치세 제도를 가진 나라들을 사실상 대미관세 부과 국가로 보고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을 예고했다. 즉 비관세 장벽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산 자동차가 추가 관세 부과대상에 포함될 경우 대미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관세땐 현대차·기아 타격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수출실적은 101만3931대에 달했다. 이는 작년 현대차·기아 전체 수출(217만7788대)의 46.6%에 달하는 비중이다.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해외로 선적된 차 10대 가운데 5대가량이 미국으로 향한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70만대 판매를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출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3년(92만307대) 대비 작년 수출 증가율은 10.1%에 이른다.
하지만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이번에 한국이 추가 관세 부과대상에 포함된다면 현대차·기아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부가가치세를 콕 집어 상호관세 책정 주요 요소라고 밝힌 만큼, 만약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부가세만큼 10% 세율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만약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기아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현지에서 판매 감소가 불가피하다. 실제 KB증권은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매길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원, 2조4000억원 등 총 4조3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역설적으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법인인 한국GM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49만4072대였는데, 이 가운데 84.8%(41만8782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주력 수출품목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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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https://naver.me/56RWVr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