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풋샴푸 브랜드 ‘발을 씻자’가 젠더 이슈에 휩싸였다. LG생활건강은 전날 X(구 트위터) 팔로워 27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A씨와 ‘발을씻자’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과거 A씨의 발언이 남초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퍼지며 문제가 됐다. “키 160대 남자들은 인간적으로 여소(여자 소개) 받지 맙시다”라는 그의 발언에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LG생활건강을 향해 불매운동을 벌였다. LG생활건강은 A씨와 계약 해지 및 해당 광고를 즉각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반대로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여성혐오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웹툰 작품이 여성혐오적 표현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미온적 대응에 이탈이 대거 발생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마치 더러운 식기를 설거지하는 처지라는 뜻이 담긴 온라인 혐오 표현이다. 네이버웹툰은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히고 해당 웹툰을 공모전에서 최종 탈락시켰다.
그 외에도 BBQ, 넥슨, 카카오 등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방부도 남성혐오 이미지 또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2021년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는 여성에게만 쿠폰을 제공하는 등 남혐 논란에 휘말리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기업의 남성·여성 혐오에 집중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국내의 젠더 갈등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젠더 갈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 번의 부주의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네이버 웹툰은 지난해 여성혐오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했다.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웹툰 작품이 여성혐오적 표현을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미온적 대응에 이탈이 대거 발생했다. ‘퐁퐁남’은 연애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한 남성이 마치 더러운 식기를 설거지하는 처지라는 뜻이 담긴 온라인 혐오 표현이다. 네이버웹툰은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히고 해당 웹툰을 공모전에서 최종 탈락시켰다.
그 외에도 BBQ, 넥슨, 카카오 등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방부도 남성혐오 이미지 또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잇달아 고개를 숙였다. 2021년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는 여성에게만 쿠폰을 제공하는 등 남혐 논란에 휘말리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기업의 남성·여성 혐오에 집중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국내의 젠더 갈등 해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젠더 갈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콘텐츠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 번의 부주의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75756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