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홍준표 ‘트럼프 취임식’ 출장에 쓴 3,550만 원, 5배로 환수해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이유로 세금 3,550만 원을 쓴 것을 두고 규정에 따라 5배 금액을 환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시장이 거짓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출장 여비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다.
14일 대구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지방의회 의원 해외연수보다 훨씬 황당한 홍 시장의 미국 출장”이라며 “대구시는 홍 시장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여 명목으로 미국 출장을 한 공무원들에게 출장여비의 5배에 해당되는 금액을 징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대구광역시 공무국외출장 규정’에 따르면 대구시는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경우 외에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에서 의결된 출장 목적 및 계획과 달리 부당하게 지출된 경비는 환수해야 한다”며 “법령의 취지를 감안하면 환수 규정은 위원회 의결 대상이 아닌 출장과 단체장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홍 시장이 미국 출장에서 사용한 예산은 3,550만 원 가량”이라며 “홍 시장이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초청을 받아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주장한 점만을 감안하면 홍 시장의 미국 대통령 후보 취임식 참여 경비를 대구시 예산으로 집행하고 공무원들이 동행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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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실련은 “홍 시장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호텔에서 TV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시청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식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도 인정했다”며 “대구시가 공개한 홍 시장의 미국 출장 일정은 일방적인 구상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홍 시장이 호텔에서 TV로 취임식을 시청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식 인사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홍 시장 등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출장여비를 지급받았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일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구시가 공개한 홍 시장의 출장 일정과 홍 시장 스스로 밝힌 일정을 비교하면 홍 시장 등이 ‘거짓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출장 여비를 지급받았다고 지급하고, 여비 반납 또는 가산 징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구경실련은 홍 시장 등의 미국 출장과 출장여비 사용은 ‘대구광역시 공무국외출장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며 법령과 조례에 따라 홍 시장 등 미국출장여비를 사용한 대구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여비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징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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