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13일 박찬대(연수구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최근 ‘송도 분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구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일영(민주당·연수구을) 의원이 발의한 송도 분구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송도 분구로 혼란이 예상되는 원도심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공교롭게도 박찬대 원내대표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박 의원이 아무런 대책 없는 ‘던지기식’ 송도 분구에 동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실제 정 의원이 발의한 송도 분구 관련 법안에 10명의 국회의원이 함께했지만 정작 박 의원의 이름은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송도 분구는 사전에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지역이기주의’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송도와 원도심의 특색있는 발전 방향을 확실히 구축한 뒤 추진해도 실행하기 어려운 고도의 행정 절차"라며 "오늘 회견으로 아무런 실익이 없는 송도 분구 논란이 종식되길 바라며 정 의원은 최악의 경제 상황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구민을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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