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KNT인베스트먼트 우협 선정
지분 33.71%···주당 5000원대
배우 김서형과 배정남, 한선화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이스트가 370억 원에 매각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SM C&C 등 음악 외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손자회사인 키이스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청담인베스트먼트·KNT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대상은 지분 33.71%로, 주당 가격은 5000원 대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는 배우 매니지먼트와 영상콘텐츠 제작 회사다. 배우 김서형과 배정남, 한선화 등이 소속돼 있고 드라마 드림하이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별들에게 물어봐 등을 제작한 K-콘텐츠 강자이기도 하다.
키이스트는 SM엔터네인먼트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28.4%)와 SM엔터테인먼트 재팬(5.3%)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장철혁 SM엔터 대표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음악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자산을 팔겠다고 밝혔다.
다른 손자회사인 광고·콘텐츠 제작·매니지먼트·여행업 기업 SM C&C도 현재 매물로 나와있다. 장 대표가 계열사 매각으로 마련하겠다고 한 금액이 2800억 여원인 만큼 추가 매각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청담·KNT인베스트먼트는 반도체나 바이오 기업을 주로 포트폴리오에 담아왔던 터라 이번 키이스트 투자는 뜻밖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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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5072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