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2025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55개 문항으로 이뤄진 웹조사를 통해 ‘윤석열 탄핵 반대 여론 30%의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봤다. 문항 설계와 분석에는 한국리서치 이동한 수석연구원과 이소연 연구원, 국승민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교수(정치학)가 함께했다. 조사는 2월3일부터 2월5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시사IN〉·한국리서치 공동조사는 윤석열 탄핵 찬반 여부에 더해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함께 물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론 지형도를 그려냈다. 조사 결과, ‘계엄을 비판하며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62%로 가장 많았다.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7%로 뒤를 잇는다. 그런데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계엄은 잘못이라면서도 윤석열 탄핵에는 반대한다. 이번 조사에서 9%로 잡혔다. 계엄은 정당하지만 탄핵에 찬성한다는 이들은 1%다.
진보층은 91%가, 중도층에서는 67%가 ‘계엄 비판-탄핵 찬성’ 세력이다. 그런데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 답한 이들의 선택은 한쪽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 전체 보수를 100%로 볼 때, ‘계엄의 정당성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찬계엄 반탄핵 보수)’는 40%, ‘계엄은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탄핵에는 반대하는 보수(반계엄 반탄핵 보수)’가 16%, ‘계엄이 잘못되었다 생각하고 탄핵에도 찬성하는 보수(반계엄 찬탄핵 보수)’는 31%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답한 그룹 내에서도 서부지법 폭동을 보는 시각, 민주주의 규범을 따르려는 의지, 윤석열 탄핵 심판 수용 여부에서 생각이 꽤 갈린다. 이들이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개념 자체가 서로 다른 것도 확인되었다. 대표적으로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 똑같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층이라도 비상계엄 비판-옹호 여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뒤집혔다. 계엄에는 비판적이지만 탄핵에는 반대하는 ‘반계엄 반탄핵 보수’는 65%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불법·무효인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국민의 저항권 행사이다’라는 주장에 공감한 이는 27%에 그쳤다. 반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찬계엄 반탄핵 보수’는 달랐다. 80%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 ‘저항권 행사’라고 답했다.
〈시사IN〉은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감정온도,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 등에 대한 동의 여부 등도 물었다.
무엇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인식을 가르는지도 살펴보았다. ‘보수 유튜브 시청’이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정선거 중국 개입설처럼 ‘가짜뉴스’임이 명백한 이슈에 대해서도 보수 유튜브 이용자 다수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부지법 폭동,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생각도 보수 유튜브 이용도에 따라 극적으로 갈렸다.
최근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2030 남성 극우화’가 실재하는지도 들여다봤다. 윤석열은 2030 세대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청년 세대의 모습을 보고 2030, 특히 청년 남성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계엄 옹호 세력의 주축이라는 통념이 퍼지고 있다. 최근 2030 남성 전체를 하나로 묶어 ‘극우 세력’으로 규정하거나 이들이 기존 ‘태극기 부대’와 세대 연합을 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번 웹조사를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조사 결과 윤석열 탄핵 반대-계엄 옹호 세력의 주축은 2030 세대보다 607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사IN·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지난 2024년 총선이 개표 조작이 일어난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주장을 믿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지, 한국의 부정선거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등을 물었다.
〈시사IN〉·한국리서치 ‘2025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시사IN〉 제910호와 홈페이지 뉴인 페이지(www.sisain.co.kr/new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사IN〉·한국리서치 공동조사는 윤석열 탄핵 찬반 여부에 더해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함께 물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여론 지형도를 그려냈다. 조사 결과, ‘계엄을 비판하며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62%로 가장 많았다. ‘계엄을 옹호하며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7%로 뒤를 잇는다. 그런데 그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계엄은 잘못이라면서도 윤석열 탄핵에는 반대한다. 이번 조사에서 9%로 잡혔다. 계엄은 정당하지만 탄핵에 찬성한다는 이들은 1%다.
진보층은 91%가, 중도층에서는 67%가 ‘계엄 비판-탄핵 찬성’ 세력이다. 그런데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 답한 이들의 선택은 한쪽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 전체 보수를 100%로 볼 때, ‘계엄의 정당성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찬계엄 반탄핵 보수)’는 40%, ‘계엄은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탄핵에는 반대하는 보수(반계엄 반탄핵 보수)’가 16%, ‘계엄이 잘못되었다 생각하고 탄핵에도 찬성하는 보수(반계엄 찬탄핵 보수)’는 31%다.

스스로를 ‘보수’라고 답한 그룹 내에서도 서부지법 폭동을 보는 시각, 민주주의 규범을 따르려는 의지, 윤석열 탄핵 심판 수용 여부에서 생각이 꽤 갈린다. 이들이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개념 자체가 서로 다른 것도 확인되었다. 대표적으로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 똑같이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층이라도 비상계엄 비판-옹호 여부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뒤집혔다. 계엄에는 비판적이지만 탄핵에는 반대하는 ‘반계엄 반탄핵 보수’는 65%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 ‘불법·무효인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국민의 저항권 행사이다’라는 주장에 공감한 이는 27%에 그쳤다. 반면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찬계엄 반탄핵 보수’는 달랐다. 80%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 ‘저항권 행사’라고 답했다.
〈시사IN〉은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감정온도,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 탄핵은 기각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주장 등에 대한 동의 여부 등도 물었다.
무엇이 계엄과 탄핵에 대한 인식을 가르는지도 살펴보았다. ‘보수 유튜브 시청’이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정선거 중국 개입설처럼 ‘가짜뉴스’임이 명백한 이슈에 대해서도 보수 유튜브 이용자 다수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부지법 폭동,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생각도 보수 유튜브 이용도에 따라 극적으로 갈렸다.

최근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2030 남성 극우화’가 실재하는지도 들여다봤다. 윤석열은 2030 세대가 자신을 지지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수차례 했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청년 세대의 모습을 보고 2030, 특히 청년 남성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계엄 옹호 세력의 주축이라는 통념이 퍼지고 있다. 최근 2030 남성 전체를 하나로 묶어 ‘극우 세력’으로 규정하거나 이들이 기존 ‘태극기 부대’와 세대 연합을 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번 웹조사를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조사 결과 윤석열 탄핵 반대-계엄 옹호 세력의 주축은 2030 세대보다 607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사IN·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지난 2024년 총선이 개표 조작이 일어난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주장을 믿기 시작한 시점은 언제부터인지, 한국의 부정선거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등을 물었다.
〈시사IN〉·한국리서치 ‘2025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시사IN〉 제910호와 홈페이지 뉴인 페이지(www.sisain.co.kr/new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619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