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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67일간 쏟아진 여론조사 보도 "박스권 갇힌 이재명 vs. 보수 메시아 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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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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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5년 1월 8일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뉴스 '언론사 편집판' 구독자 수 200만 이상인 49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부터 2025년 2월 7일까지 67일간 키워드 '여론조사'로 검색해 9902건의 기사를 도출했습니다. 중복 데이터와 관련 없는 내용을 제외하고 오롯이 여론조사 관련 기사 7277건을 분석했습니다. 딥러닝 모형 버트(BERT, 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 기반의 토픽모델링 기법인 버토픽(BERTopic)을 활용해 여론조사 기사 7277건을 40개 주제로 1차 분류했습니다. 주제 유사성에 따라 10개 주제로 2차 분류했습니다.

가장 많이 보도된 주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로 1266건입니다. 다음으로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율(593건) ▲ 탄핵 찬반 여론조사(443건) ▲ 한동훈 대선 등판 고민(426건) ▲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234건)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특위 출범(222건) ▲ 정권교체 vs. 정권연장 의견(196건) ▲ 보수층 결집 본격화(190건) ▲ 개헌 여론조사(113건) ▲ 윤석열 지지율·지역행정·재선거·해외이슈 등을 주제로 한 기타(3594건)순입니다.

탄핵심판에 따른 조기대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 한동훈 대선 등판 고민 ▲ 정권교체 vs. 정권연장 의견과 같은 주제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 탄핵 찬반 여론조사 ▲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등 탄핵 자체와 관련된 주제도 다수 나왔습니다.

뉴스1·뉴시스·연합뉴스·YTN, 여론조사 기사 가장 많아

▲  여론조사 기사 보도건수 상위 10개 언론사(2024/12/3~2025/2/7)
ⓒ 민주언론시민연합

여론조사 기사 보도건수 상위 10개 언론사를 살펴봤습니다.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가장 많이 보도한 언론사는 뉴스1(448건)입니다. 다음으로 뉴시스(327건), 연합뉴스(298건), YTN(269건)입니다. 뉴스1·뉴시스·연합뉴스는 뉴스통신사이고 YTN은 24시간 보도전문채널입니다. 실시간 속보기능이 강한 매체로 한번 보도된 여론조사 기사에 전문가 분석, 정치권 반응 등 추가 정보를 더해 반복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에 다른 언론사에 비해 보도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기대선이 유력해지면서 여론조사 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주제인 ▲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와 ▲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의 보도건수 상위 10개 언론사도 살펴봤습니다.

▲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주제 보도건수 상위 10개 언론사(2024/12/3~2025/2/7)
ⓒ 민주언론시민연합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가장 많이 보도한 곳은 데일리안(71건)입니다. 다음으로 뉴스1(65건), 세계일보(59건), 문화일보(56건), 매일경제(53건), 헤럴드경제(52건), 매일신문·한국경제(각 49건), 머니투데이(47건), 중앙일보(46건)순입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가장 많이 보도한 곳은 뉴스1(42건)입니다. 다음으로 뉴시스(25건), 채널A(24건), MBN(23건), 머니투데이·문화일보(각 22건), 서울경제·중앙일보(각 21건), 매일경제·세계일보(각 20건), 연합뉴스·한국경제(각 19건), 동아일보·매일신문(각 17건)순입니다.

특히 조기대선과 밀접하게 연관된 두 주제와 관련해 뉴스1, 매일경제, 매일신문, 머니투데이, 문화일보, 세계일보, 한국경제 등 7개사가 공통적으로 많은 보도량을 보이며 상위 10개 언론사에 포함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대표 지지도 '박스권' 강조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입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는 '박스권'이라는 말과 함께 많이 등장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스권’ 강조 주요 기사(2024/12/3~2025/2/7)
ⓒ 민주언론시민연합

문화일보는 <이재명 31% 박스권 그대로… 김문수 11% 두자릿수 기록>(1월 24일 김보름 기자)에서 "(한국갤럽 1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30%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화일보는 <양자대결 누구와 붙어도 앞선 이재명…지지율은 40%대 초반 박스권>(1월 26일 오남석 기자)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권 누구와 붙든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왔으나, 양자대결에서도 지지율이 40%대 초반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며 '박스권'을 강조했습니다.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2월 3일)에서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 꽃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42.7%, 이게 보수언론에서 박스권에 갇혔다고 하는 표현들이 많은데 굉장히 높은 박스권"이라며 "(높은 지지율을) 폄하하기 위해 그런 표현을 쓰는데, 굉장히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스권'이라는 말의 의미는 지지율이 안정돼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겁니다.


김문수 띄우기 '보수의 메시아, 신드롬, 돌풍'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지표조사(NBS) 1월 3주 차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8%)에 이어 13%, 한국갤럽 1월 4주 차 여론조사에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로 이재명 대표(31%)에 이어 11%를 기록하며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등 다른 여권 후보에 비해 선전하고 있습니다. 줄곧 1위를 차지하는 이재명 대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임에도 일부 언론은 '보수의 메시아', '김문수 신드롬', '꼿꼿 문수 돌풍'과 같은 표현을 써가며 김문수 장관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머니투데이는 <'보수의 메시아' 김문수, 여 대권주자 1위 굳히기…조기대선 변수 되나>(1월 16일 박소연 기자)에서 김문수 장관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한길리서치·쿠키뉴스 1월 8일 자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고 있는 강성 보수층이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이재명 대표에 맞서 보수를 재건해줄 차기 대권주자로 김문수 장관을 낙점"했다고 섣불리 확신했습니다. 제목에서는 김문수 장관을 '보수의 메시아'라 칭했습니다.

시사저널과 조선비즈는 김문수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선전하는 것을 두고 '김문수 신드롬'이라 지칭했습니다. 시사저널은 <'운동권 황태자'에서 '강성 보수의 리더'로…김문수는 누구인가>(1월 23일 강윤서 기자)에서 "초유의 대통령 구속으로 갈 곳 잃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현 정부를 꿋꿋하게 엄호하고 있는 김(문수) 장관 앞으로 모여들었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라며 "보수층이 몰고 온 '김문수 신드롬'"이라 명명했습니다. 조선비즈 <잠룡열전/'사과하면 궤멸'…김문수 신드롬 톺아보기>(1월 25일 이슬기 기자)는 "'대선주자 김문수'의 등장은 이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 구속으로 갈 곳 잃은 보수 표심이 만들어 낸 촛불로도 읽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차범위 내 접전에도 '국민의힘 유리' 90.6%

▲  오차범위 내 접전을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해석한 건수와 비율(2024/12/3~2025/2/7)
ⓒ 민주언론시민연합

12.3 내란 직후 더불어민주당 우위로 나타나던 정당 지지율은 내란정국이 길어지고 보수층이 결집하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도하며 언론이 한쪽에 유리한 해석을 덧붙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차범위 내에서는 어느 한쪽이 앞설 수도 뒤처질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띠는 여야 지지율을 보도하며 '역전' 표현을 쓴 기사는 총 53건입니다. 이 중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해석한 기사가 48건(90.6%)이고,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해석한 기사는 5건(9.4%)에 불과합니다.

동아일보는 <사설/39% 대 36%… 홀로 과속하다 지지율 역전당한 야>(1월 17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중략)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결과까지 나온 것"인데 "추락을 가속화한 것은 일방적 독주와 독선적 오만"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남의 실책(12.3 내란)으로 얻는 공짜 이익만 좇는 정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재명 포비아 번진다"…국힘 39% 민주 36% 지지율 역전 이유>(1월 17일 김기정 기자)에서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결과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며 "정치권에선 이같은 보수 우위 흐름이 '반(反) 이재명' 정서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는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 매일신문 유튜브방송 <이동재의 뉴스캐비닛>(1월 17일)에서 내놓은 '이재명 포비아 심리 확산' 발언이 전부입니다.

최근 들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여야 정당 지지율 접전 양상의 원인은 보수 과표집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론조사 응답자 중 보수성향 응답자가 많이 잡혔다는 뜻인데 내란정국 장기화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보수 과표집이 나타났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265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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