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잠긴 국회의원 사무실, 동탄 시민들 “누굴 믿나”
화성시 개혁신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지역구 방치
화성특례시 “을” 지역구로 둔 개혁신당의 이준석 국회의원이 당선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국회의원을 선택했지만, 정작 이 의원은 지역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의 지역 사무실은 항상 문이 잠겨 있고 불이 꺼져 있으며, 주민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 ▲ 왼쪽 하루종일 불꺼져있는 이준석의원 지역사무실, 오른족 24년 총선 후보시절 선거유세하는 이준석의원© 투데이경인 |
이준석 의원이 개혁신당 내부의 혼란으로 인해 바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당 내부 문제에 몰두한 나머지 지역구를 소홀히 한다면, 그의 당선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은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대변자다. 특히 동탄 지역은 급격한 도시 발전과 함께 교통, 교육, 도시 인프라 등의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곳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는 외면당하고 있으며, 이 의원은 중앙 정치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정치 전문가는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과 중앙 정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만약 지역을 방치한다면, 주민들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화성시의회 개혁신당 소속 전성균 의원 역시 비슷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전 의원은 개혁신당 최고위원이라는 이유로 지역 활동을 소홀히 하고 있다. 지방의원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소통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지만, 전 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학 박사인 김모(63세) 교수는 이에 대해 "지방 의원과 국회의원의 본질적인 역할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주민과의 소통이 핵심이라는 점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당 내 권력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지역구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지역 민심은 급속도로 이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특히 신도시와 같이 발전이 빠른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치적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동탄 주민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동탄 주민 A씨(43세)은 "선거 때는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하더니, 당선 후에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서울에만 있지 말고, 우리 지역의 문제를 직접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24세)은 "지역 사무실 문이 항상 닫혀 있고, 민원을 넣어도 제대로 응답을 받지 못한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중앙 정치가 아니라 생활 밀착형 정책이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한국 정치 구조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정치 평론가는 "정당 내부에서 힘을 얻기 위해 지역구를 방치하는 행태는 유권자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준다. 이는 향후 선거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치인들은 당내 입지보다 지역구에서의 성과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치인은 선거 때만 표를 구하고 당선 후에는 지역을 외면하는 직업이 아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을 대변해 줄 인물을 선택한 것이지, 중앙 정치에만 몰두하며 지역을 등한시할 사람을 뽑은 것이 아니다. 이준석 의원과 전성균 의원은 지금이라도 지역으로 돌아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현장 방문과 직접적인 소통이 필수적이다. 화성 동탄 주민들은 더 이상 그들의 무관심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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