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금값 폭등에…金 사려는 이도 팔려는 이도 없다
16,006 1
2025.02.14 08:56
16,006 1

귀금속상가 직격탄


- 부산 동구 범일동 상인들
- “수십 년 장사 최악 불경기”
- 골드바는 간혹 찾지만 품귀
- 지역 업소 두달새 6곳 폐점

 

“정말 최악의 불경기입니다. 40년 넘게 이곳에서 금은방을 했는데 이런 적이 없었어요.”

 

13일 부산 동구 범일동 골드테마거리의 한 귀금속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귀금속 유통업 및 제조가공업체가 밀집한 이곳은 최근 금값이 급등하자 손님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전민철 기자 jmc@kook

13일 부산 동구 범일동 골드테마거리의 한 귀금속상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 귀금속 유통업 및 제조가공업체가 밀집한 이곳은 최근 금값이 급등하자 손님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연일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골드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품귀현상(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9면 보도)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금은방에서는 금이나 귀금속을 사려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급감해 귀금속 관련 소상공인은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귀금속 유통업 및 제조가공업체가 밀집한 부산 동구 범일동 골드테마거리(귀금속거리)는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300여 개의 금은방이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지만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 이른 점심을 먹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따분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불황으로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값까지 연일 상승하자 금은방을 찾는 손님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가게 한 켠에 놓인 모니터에는 ‘24K 금 한 돈(3.75g)에 66만6000원, 18K는 55만3000원’이라고 금값 현황이 올라와 있었다. 한 금은방 사장은 “지난해 연말에 금 한 돈이 50만 원 정도였으니, 두 달도 안 돼 16만 원 넘게 오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돌 반지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현금을 주는 것 같다”며 “20·30대가 주로 하던 커플링 수요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귀금속 실수요자는 줄어든 대신 투자 목적으로 골드바를 찾는 손님은 다소 늘었다. 그러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인들도 골드바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 다른 금은방 대표는 “골드바를 찾는 손님은 20~30% 늘었지만, 도매상이 금값 상승을 기대하며 판매하지 않아 구하기 어렵다”며 “골드바는 판다 해도 세공이 들어가지 않아 귀금속에 비하면 남는 것도 거의 없다. 금값이 다소 안정돼 다시 손님들이 많이 찾아서 거래가 살아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매출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폐업하는 금은방도 속출하고 있다. 또 다른 귀금속상가로 들어가자 매대가 비어 있는 점포도 눈에 띄었다. 부산귀금속유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320곳이던 귀금속 판매점 수는 두 달 새 314곳으로 줄어들었다. 김영훈 조합 이사장은 “지금도 가게를 내놓은 곳이 많아 걱정이다. 서울 대구 등 다른 지역 귀금속 거리는 이미 다 무너졌고 부산만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만 더 금값이 오르면 정말 올스톱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97282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58 04.23 16,5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5,62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3,5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1,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6,4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2,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7,5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623 정치 [부산일보TV 단독인터뷰] 한동훈, 차기 대권 도전 시사…“북갑서 그 꿈 이룰 것” 2 04.24 167
12622 정치 [단독|팩트체크] 장동혁, JTBC 보도 후 "한명 더 만나"…확인해보니 그 인물도 '차관보급' 아니었다 3 04.24 282
12621 정치 장동혁, 방미 국무부 인사 논란에 "'차관보급' 표기 중 실무상 착오" 4 04.24 432
12620 정치 정청래, 안호영 병문안 “12일 단식했으니, 12일 입원하셔야” 26 04.24 1,001
12619 정치 딱 지네 수준에 맞네 1 04.24 664
12618 정치 여러모로 이런 시대가 진짜 오는구나 싶은 여론조사 결과 596 04.24 58,739
12617 정치 2026년 4월 여야 당대표 행적 정리 7 04.24 658
12616 정치 박지원 의원이 김용 공천 주장하는 이유 1 04.24 576
12615 정치 시민연대 “정청래 호남 방문 취소 유감…불공정 경선 해명 촉구” 9 04.24 459
12614 정치 문재인 정부와 조국혁신당을 거쳐 쿠팡 부사장 된 조용우 206 04.24 27,890
12613 정치 국민의힘 지지율 '15%' 쇼크… 서정욱 변호사 “아니다, 이리저리 하면 40%다” 주장 24 04.24 1,489
12612 정치 베트남 전통 의상 입은 김혜경 여사 21 04.24 3,711
12611 정치 국힘 당대표 장동혁이 미국에서 차관보급 인사 만났다고 공개한 뒤통수 사진과, 실제로 만났다는 차관 비서실장 개빈 왁스 씨 ai로 그 사람 맞는지 확인해 보기 1 04.24 1,000
12610 정치 고위험 성범죄자 1대1 전담 관리 확대…전자장치부착법 개정 15 04.24 447
12609 정치 [속보] 靑 "장기보유특별공제 정부 차원서 논의중이나 결정된 것 없다" 4 04.24 645
12608 정치 [청와대 스케치] 李대통령, 베트남 찾아 “국제결혼 1위…사돈의 나라” 70 04.24 1,505
12607 정치 윤석열 명예훼손으로 뉴스타파 기자들 잡으려고 영장에도 없는 거 수색하고 허위공문서 작성한 검찰 12 04.24 1,177
12606 정치 "9주 동안 세 아들 얼굴 보지도 못했다" 호소한 정유라…교도소 측 "자녀 접견 가능해" 15 04.24 1,565
12605 정치 [속보] 李 "'대장동 이슈' 한국신문상 수상, 이제라도 수상 취소·반납하는게 마땅하지 않을까요?" 46 04.24 2,050
12604 정치 조국 대표의 ‘평택군 · KTX 정차’ 발언의 무게 15 04.24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