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SEqQKwBDZQ?si=q_Jm_R90fHlYlCIW
오후 4시 16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4.16생명안전공원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피해지원법에 따라 조성되는 4.16 생명안전공원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과 생명과 안전 숲길, 시민 편의공간 등이 함께 들어섭니다.
참사 11년 만에 열린 추모공원 착공식에서 시민들은 "앞으로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산시에서 추모공원을 짓겠다고 한지 약 7년 만인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착공식은 석 달이 지난 오늘에야 열렸습니다.
공사 주체인 안산시가 착공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유족들이 직접 행사 진행에 나섰습니다.
안산시는 착공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정부자/세월호 참사 희생자 어머니]
"(안산시에) 와서 인사말이라도 하라고 그랬더니 그것도 안 한다. 영상이라도 남겨달라, 그것도 안 한다. 그럼 글이라도 뭐 그것도 안 한다고…"
안산시 측은 "공원 조성 반대 집회 등 때문에 주민 갈등이 우려된다"며 "착공을 알리는 주민 설명회는 이미 했다"며 고 해명했습니다.
[이민근/경기 안산시장]
"<이미 공사 시작됐는데 왜 기공식 진행 안 하셨어요?> …… <일부 주민 반대 있어서 그랬다는데 맞나요?> …… "
일부 주민들은 납골당이 들어서는 거라며 4.16 추모공원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추모공원 반대 주민 (음성변조)]
"장소가 잘못됐다라고 하는 겁니다, 지금. 유원지에다가 누가 납골당을 합니까?"
[장동원/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아버지]
"혐오와 그런 어떤 사람들이 봤을 때 무서운 공간이 아니라…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아볼 수 있는 문화적인 사회적 생명안전공원을…"
4.16 생명안전공원은 오는 27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건희 기자
영상취재: 한재훈, 임지환 / 영상편집: 김관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546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