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50212n27687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양이 교사로부터 피살된 가운데, 빈소엔 하늘이를 추모하기 위한 또래 친구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그런데 아직 7세에 불과한 하늘이의 또래 친구들이 빈소를 직접 찾아오거나 사망 경위를 알게 하는 건 자칫 아이에게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평생 남을 수 있어, 조문엔 신중해야 한다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12일 박양동 대한소아청소년행동발달증진학회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하늘이처럼 초등학생 저학년, 심지어 가장 어린 1학년생이라면 더더군다나 죽음을 알 나이가 아니"라며 "또래 친구들이 하늘이의 빈소를 찾아오거나 조문하는 건 정신건강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수준을 넘을 정도로 크고,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의 트라우마 반응이 이어지면 PTSD가 될 수 있다.
그는 "과연 살인 사건에 대해 초등학교 1학년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럴 방법은 없다"며 "심지어 아이들이 안식처로 삼은 학교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것이라 믿었던 교사의 범행이 자행됐다는 점을 알게 된다 해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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