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늘이 살해 교사, 작년 아이들 등하교 안전 담당자였다
53,630 275
2025.02.13 18:17
53,630 275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가 지난해까지 2년 간 학생 안전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3~2024년은 그가 우울증 등을 호소하며 병가·휴직을 반복하던 때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대전시교육청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사 A(48)씨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2023·2024년 2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의 교통안전지도, 녹색 학부모회 조직·운영 등을 담당했다. 초등학교에선 교사가 담임·전담교과 외에도 시설 관리·학부모 상담 등 교육 행정 업무를 추가로 맡는다.

 

 

2024년엔 이 학교의 '새싹지킴이' 활동을 담당했다. 새싹지킴이는 대전시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만 65세 이상 시민들을 초등학교에 파견해 학생 등·하교 안전 지도와 학교 주변 폭력 사건 예방에 기여하는 활동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원칙대로라면 해당 교사는 새싹지킴이와 녹색학부모회를 조직하고, 그들과 함께 학생 안전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A씨는 해당 초교로 전입한 2021년 이후 두 해 동안은 1·3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과학실 운영과 과학 동아리, 영재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A씨는 우울증 등을 주장하며 10월 3차례 병가를 내고, 12월에 20일간 질병휴직을 썼다. 작년 7~9월까진 4차례 조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측은 "2023년에도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이유로 병가를 59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늘 양 피살 사건 이후 학교 측은 A씨가 복직한 2024년 12월 30일 이후에는 별도 업무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교사에게 학교 안전 업무를 맡긴 게 적절했는지 비판이 나온다. 서울의 한 초교 교사는 “학교에선 행정 업무를 배분하는 관행이 있고, 가뜩이나 행정 업무가 과도한 상황에서 한 사람을 배제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전조 증상이 있었다면 학생 관련 업무를 맡긴 게 적절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교직 기간에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된 징계나 민원은 없었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었다. 그는 2000∼2020년 교육감 표창, 교육장 표창, 교육장 상장 등을 받았다.

 


국회 ‘하늘이법’ 추진…문제 교사 검증 강화

 

 

한편 여야는 교사 정신질환 검증 강화를 골자로 한 ‘하늘이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13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교원 임용 전후 정신질환 검사 의무화와 치료 지원 방안을 담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도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신질환 휴직 후 복직 시 별도의 면담·평가 과정을 거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하늘양 유가족 대상 악성 댓글 자제를 호소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힘든 시기를 보내는 유가족에게 추가 피해가 없도록 비방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청은 경찰과 협력해 온라인상 모욕성 게시글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연·최민지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20548?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27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870 12.19 61,7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3,2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0,6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3,4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83,81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7,61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2452 이슈 방금 인스타에 공개한 송혜교 아기 시절 사진.jpg 18:06 0
2942451 이슈 엔믹스 예능자컨 PICK NMIXX | 오늘 밤 주인공 산타는 나야🎄 | Who’s The Next Santa? 18:06 1
2942450 이슈 김세정 OFFICIAL LIGHT STICK COMING SOON ∘∘∘ ✿ 18:06 24
2942449 이슈 불면증갤 : 따뜻한 우유충들 다 죽었으면 좋겠음 4 18:05 192
2942448 이슈 일본에서는 오히려 에스파 왜 전후80년 기념인 홍백에 나오냐고 비판하는 기사 나옴 1 18:04 228
2942447 이슈 아이유 라스트판타지 라이브 클립 4 18:04 71
2942446 기사/뉴스 “오빠…” 도지사 직인 찍힌 공문 시·군에 배포…내용은 연애 문자? 7 18:04 248
2942445 이슈 트와이스 TWICE “Magical” & “TT” Live Stage @ TWICE <THIS IS FOR> WORLD TOUR IN BANGKOK 18:03 34
2942444 이슈 망한 카페사장 사이에 숨은 가짜 찾기 | 나폴리 맛피아 | THE qUEST 3 18:02 203
2942443 이슈 요술공주 밍키 신작 OVA 제작 결정 6 18:01 185
2942442 이슈 흑백 애프터서비스: 암흑요리사🧑‍🍳 | EP.1 파인 다이닝 G.O.A.T 이준 셰프와 풀어보는 시즌2 비하인드 | 흑백요리사 시즌2 | 넷플릭스 1 18:01 203
2942441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ALLDAY PROJECT - ‘ADPRESENT’ 18:01 67
2942440 이슈 의외의 연예계 연탄 봉사활동 조합 (바다 손동표 정리아) 1 18:00 230
2942439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멜뮤네컷 공개 📸 2 17:59 149
2942438 이슈 다수 한국엔터 회사에선 광복절, 삼일절 인스타도 못올리고 눈치보다가, 왜국 패전기념일 기리는 행사는 보내는거 개신기함 5 17:59 662
2942437 유머 러바오도 당근트리 선물 받았어요💚🐼🎄 8 17:57 610
2942436 유머 ?: 한국인 통역사 좀 불러주세요 8 17:56 1,001
2942435 이슈 아이키보다 어리다는 중학생 학부모 6 17:56 823
2942434 기사/뉴스 '군사 대국화' 시동 거는 일본 다카이치…원잠 도입 배제 안 해 2 17:56 106
2942433 유머 말들도 예쁜 거, 잘생긴 거에 민감하다(경주마) 6 17:55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