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양세형이 쓴 시집이 언급됐다. 유재석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시에 많다.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냐"고 물었다.
양세형은 "좀 무뚝뚝하시지만 늘 아들들의 편. 어머니는 좀 군기반장 역할 맡으셨고 아버지는 달래주는 걸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양세형은 "아빠가 시한부 판정 받았을 때도 저는 안 울려고 했고 동생이랑 엄마는 울고. 뭔가 거기서 울면 아무도 잡아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 눈물이 삼킨다는 게 뭔지 그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번호를 못 지우겠는 거 같다. 문자 괜히 보내고 하고 싶은 말. 최후의 결정을 해야 할 때는 항상 아빠에게 여쭤봤다. 아빠가 마지막 얘기해주면 항상 그 얘기가 맞았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하는데 서른살이 돼도 지금 마흔살이 넘어도 저는 계속 그냥 어린이 같다. 근데 어른인 척 뭘 결정하려고 할 때 힘들다.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나 보다 제가 아빠한테"라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도배 일을 하셨던 아버지가 서울대 잠사학과 출신이며, 다형성 교모세포종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지 6개월 만인 2014년 돌아가셨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양세형의 나이는 서른살이었다. 양세형은 직접 쓴 시집을 발매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여러 편 싣기도 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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