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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차주영, 사극으로 맞이한 연기 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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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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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주영이 '원경'으로 그의 잠재력을 모두 뽐냈다. '더 글로리'가 낳은 차세대 기대주였던 차주영은 이번 작품으로 주연의 아우라를 과시하며 대세 연기자가 됐다. 


지난 11일 tvN·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최종회가 공개됐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 원경(차주영)과 이방원(이현욱)은 천연두에 걸린 막내 성녕대군을 잃고 슬픔에 잠겼다. 이 가운데 세자 양녕대군이 성녕대군의 마지막을 보지 않고 사냥에 나간 사실을 알게 된 이방원은 크게 분노했다. 결국 양녕대군은 이방원에게 형제간의 싸움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세자 자리를 내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충녕은 성군이 되겠다고 원경과 이방원에게 다짐했고 훗날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대왕(이준영)이 됐다. 세종은 구휼법과 병장기 생산 등 민생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갔다. 원경과 이방원은 정치 싸움을 내려놓고 평화를 만끽했다. 두 사람은 지나온 시간을 함께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원경이 학질(말라리아)로 병세가 악화됐고 세종과 이방원은 원경을 위해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냈다.

 


차주영, 2번째 인생작 만나다


2016년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으로 데뷔한 배우 차주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빙구' '저글러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키마이라'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차주영 특유의 곧은 발성과 호흡 등은 꾸준한 연습으로 쌓은 내공이다. 그리고 2022년 '더 글로리'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조연이지만 빌런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면서 신드롬에 불을 지폈다.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차주영은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원경'으로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원경'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원경왕후의 서사를 촘촘하게 다룬다. 이방원의 삶은 그간 많은 콘텐츠에서 숱하게 조명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원경'은 이방원이 아닌 원경 왕후의 삶과 뜨거웠던 인생을 상상력으로 채워 장르적 재미를 고조시켰다. 특히 이방원의 정서적 결핍으로 인한 부부 간의 갈등, 치열한 암투 등 박진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12부작으로 채워졌고 tvN와 티빙 투 트랙 전략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었다. 다만 티빙으로 공개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수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존재했으나 원경 왕후와 이방원의 관계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이해할 수 있다. 


이현욱은 앞서 밝힌 것처럼 자신만의 이방원을 공들여 완성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역사적 인물을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다. 역사나 사료 등으로 익히 알려진 이방원의 이미지에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위태로운 관계성, 또 원경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극중 이방원의 감정선이 빠르게 변화되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지점이 있다. 여기에 이현욱은 오롯이 연기력으로 설득력을 부여하며 서사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현욱은 최종회에서 원경을 향한 사랑을 애틋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성적도 좋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회 5.1%로 출발한 '원경'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후 처음으로 tvN 월화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5%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티빙 선공개에도 11화 최고 시청률이 7%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끝맺은 차주영과 새로운 면모를 선보인 이현욱의 다음 인생작이 기대를 모은다.


https://v.daum.net/v/20250212153229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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