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은 12일 "순환기내과 의사 부족으로 지난 10일부터 당분간 야간 및 휴일에는 응급실 순환기내과 당직 의사가 부재하다"고 환자 등에게 공지했다. 이어 "가슴 통증(흉통)이나 응급 증상 발생 시 평일 주간에는 콜센터로 연락해주면 빠른 진료를 제공하려 한다"며 "나머지 시간에는 가까운 2차 병원 응급실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은 의사가 전공을 불문하고 응급실 당직에 투입되는 '통합 당직' 대신 진료과가 각각 응급 환자를 위해 '분과별 당직'을 서 왔는데, 순환기내과의 경우 업무 부담이 상당해 당분간만 병원에 상주해 진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심장 혈관이 막히는 급성심근경색은 90분 내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회복시킬 것을 권고한다. 순환기내과는 급성심근경색과 부정맥과 같이 중증·응급 환자를 책임지는 필수과다. 특히 꼭 치료해야 할 환자가 많은 필수과는 지난해 2월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후 이들의 업무가 교수 등 전문의에게 몰리면서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서울성모병원의 전체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19명이나 되지만, 급성심근경색 등 응급 환자를 담당하는 세부 인력은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성모병원은 순환기내과 의사가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 당직 근무를 서지 않는 것일 뿐 '콜 당직'은 이뤄져 환자 치료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응급의료센터는 정상 운영되며 혈관 개통이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 역시 90분 이내 처치가 가능한 곳에서 대기한다"며 "당직 체계 전환, 인력 추가 채용 등을 통해 빠르면 이달 말에는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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