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블이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이하 '캡틴 아메리카4') 또한 마블의 부진을 뒤엎을 한 방은 없었다.
'역시! 마블', 탄성을 이끌며 믿고 보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대가 저물었다지만 기어코 아쉬운 뒷 맛을 남긴다. 마블의 2025년 새해 첫 작품, '캡틴 아메리카4'마저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긴커녕 전작들과 같이 시리즈 존속의 위기만 증명한 꼴이 된 것이다.
'역시! 마블', 탄성을 이끌며 믿고 보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대가 저물었다지만 기어코 아쉬운 뒷 맛을 남긴다. 마블의 2025년 새해 첫 작품, '캡틴 아메리카4'마저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되긴커녕 전작들과 같이 시리즈 존속의 위기만 증명한 꼴이 된 것이다.
11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캡틴 아메리카4'는 마블 페이즈 5의 다섯 번째 영화이자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네 번째에 해당한다.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레드 헐크 역, 해리슨 포드 분)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 윌슨(캡틴 아메리카 역, 안소니 마키 분)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략)
마블은 세대교체를 강조하지만, 말뿐으로만 보여주니 문제다. 러닝타임 118분간 '안소니 마키 표' 캡틴 아메리카라 할만한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1대뿐만 아니라 '레드 헐크'보다 임팩트가 떨어지는 주인공이기에, 좀처럼 이입이 어렵다. 사실상 '레드 헐크'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결과물일 정도로 캐릭터 간 균형감을 잃으면서, '레드 헐크'의 출현도 반전으로 작용되지 않고 맥 빠지게 흘러간다. 여기에 마블 시리즈의 관람 포인트, 강렬한 '빌런'을 보는 재미도 '캡틴 아메리카4'는 채우지 못한 모양새다.
더욱이 '캡틴 아메리카4'는 배신, 음모, 딜레마, 참회 등 '레드 헐크' 감정의 골을 깊이 다루면서 타깃 관객층이 애매하게 됐다. 아이들 관객층에겐 심오하게 다가갈 법한데, 어른층에겐 그 깊이가 또 얕기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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