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보수논객 조갑제TV의 조갑제 대표가 11일까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7차 탄핵심판 변론 기일을 지켜본 결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결과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인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갑제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까지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참석해서 헌재에서 직접 했던 발언들을 보면 "윤 대통령은 헌재에 직접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 분이 말을 할수록 적나라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 안쓰럽다"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계엄 발령 사유로 야당이 과거 본인 시정 연설 등에서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은 것을 사례로 말한 것에 대해 "평생을 갑으로 살아온 사람의 '독특한 정치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자존감이 상한 것 같으나 영국 같은 의회에서는 우리 이상으로 토론 한다"라며 "(윤 대통령은) 문명국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했지만, 문명국가에서는 다반사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젊었을 때 군대에서 졸병으로 살았던 경험도 없고, 무엇보다 특수부 검사로서 기업인과 정치인을 수사하다 보니까 자기는 그 위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다 약점 있는 사람으로 보게 되면서 저런 인간관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함께 출연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조 대표의 지적에 공감하며 윤 대통령의 오늘 헌재 발언은 "야당이 나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았다고 계엄한 것인가?"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갖게 됐다며 "이제 검사 출신이나 법기술자들은 정치할 수 있는 공간이 극히 적어질 것 같다"라고 지적하며 조갑제 대표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0 만장일치 인용 전망에 함께 공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증인 신청을 기각하면서 13일 8차 변론 기일 이후 추가 증인신문이 없을 경우 탄핵심판 결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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