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한미 조직 연계된 부정선거론, 배후 철저히 밝혀야
17,649 8
2025.02.12 00:11
17,649 8

공직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미동포 애니 챈(한국명 김명혜)이 국내에서 조직적으로 확산시킨 정황이 본보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이민 후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그는 직접 설립한 단체들을 동원하고 부정선거론을 추종하는 유튜버를 후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치밀하게 활동했다. 자금력·조직력을 활용해 한국·미국의 정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기까지 했다.

챈이 설립한 한국보수주의연합(KCPAK) 등 단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극우 지지자들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을 한국에 전파했고, 한국의 지난 총선과 대선에 중국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미국에 역전파해 양국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그 과정에 “부정선거 규명을 위해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트럼프가 구해줄 것” 등의 황당한 루머가 퍼졌다.

본보 인터뷰에서 챈은 “부정선거를 부인하면 공산주의 세력” “김건희 여사 공격은 나에 대한 공격” 등 황당무계한 주장을 했다. 이런 사람이 나라를 흔들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가 부정선거론 확산의 유일한 배후는 아닐 것이다. 다만 그의 존재는 부정선거론 확산이 일부 세력의 망상이 산발적으로 표출된 현상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계획·실행된 결과의 단초를 보여준다. 부정선거론의 파장과 후유증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 사회가 여론 조작에 얼마나 취약한지도 보여준다.

정치권의 가벼운 처신이 챈에게 날개를 달아준 측면도 있다. 그는 "한국 정치인들이 저에게 흥미를 갖고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그가 설립한 단체 창립 행사에 참석했고, 대통령실은 그가 세운 단체 관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다. 챈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대 글로벌전략위원장도 지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교류도 있었다.

부정선거론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 근거 없는 음모론이 더 확산되기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부정선거론에서 이득을 취하는 세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초고강도 대책이 시급하다. 챈 이외의 배후 세력 규명도 서둘러야 한다. 선거 불신이 계속되면 민주주의가 존립할 수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8474?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77 01.27 40,8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4,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30,0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6,2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8,0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9,3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10,1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9,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50,7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771 이슈 통일신라말기 사는 게 힘들어져서 약탈 다니던 신라구 1 08:20 224
2976770 이슈 로제 2026 그래미 공연 확정 19 08:17 809
2976769 기사/뉴스 [단독]"이게 상식적이냐"…12시간 주식거래 졸속 추진에 업계 '반발' 08:16 455
2976768 유머 결국 성과제를 도입하고 만 그곳 4 08:16 770
2976767 이슈 튀르키에 방송국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새끼 낳아서 입양하실 사람 찾는 뉴스 13 08:10 1,356
2976766 이슈 사람들이 AI라고 우기는 짤 6 08:06 1,507
2976765 기사/뉴스 “김건희 싸가지” 도이치 일당 문자, 金 무죄 근거로 13 08:05 833
2976764 이슈 고양 고양이 요즘 안 보이는 이유.jpg 16 08:05 1,547
2976763 이슈 요즘은 대학 갈 때 취업 생각하지 않고 본인 좋은 쪽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11 08:04 1,405
2976762 유머 ??? : 15년차 앱등이인데 이제 갤럭시의 시대가 맞는것 같습니다.reels 15 08:01 2,300
2976761 이슈 살색주의-오랜만에 한국벨드판에 등장한 핫가이… 1 07:58 1,659
2976760 기사/뉴스 [단독] 우즈, 3월 가요계 컴백..‘드라우닝’ 역주행 기세 잇는다 7 07:46 651
2976759 유머 할머니 문자 보고 웃겨서 눈물흘림 8 07:44 2,570
2976758 이슈 🆕️ 2026ver. 신조어 모음 (주입식일 수 있음) 7 07:41 759
2976757 이슈 브리저튼4 한국어 언급 19 07:32 5,852
2976756 이슈 세상에서 제일 야한건 짝사랑이다?? ㅜ .. 2 07:31 3,044
2976755 기사/뉴스 행사 잘 뛰어서 홍보대사 됨 10 07:21 3,160
2976754 정치 [단독]이낙연, 이해찬 조문 안한다…경선 앙금 남았나 111 07:20 6,424
2976753 기사/뉴스 박효신, 7년 만 국내 단독 콘서트…오는 4월 개최 8 07:16 1,243
2976752 이슈 군대를 4번 간 사람 2 07:14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