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장시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이 진행 중인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시위도 열렸다.
현대빌딩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크게 음악을 틀고 '찢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하는 혐오 표현)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털모자를 쓴 한 남성은 안국역과 헌재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재명은 인간쓰레기" "개XX"이라고 소리쳤다.
헌재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 이 모 씨(53·여)는 "의사 표현하는 건 다 좋은데 외국인도 많고 국내 관광객도 오는 곳에서 저렇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게 너무 창피하다"며 "주변에 초등학교도 있는데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느냐"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인근 식당 주방에서 근무하는 최 모 씨(64·남)는 시위 현장을 보며 착잡한 표정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한번 나와봤다"며 "확성기까지 틀어놓는데 경찰은 아무 제지없이 가만히 있더라"고 말했다.
최 씨는 "시끄럽고 무서우니 (헌재) 직원들도 근처 회사원들도 다 저녁 회식 모두 취소하고 집에 일찍 들어간다"며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서 우리 식당도 직원 두 명이 잘렸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점원은 "추워서 원래 손님이 줄어드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차 벽으로 다 막혀 있으니까 손님이 더 줄었다"며 "특히 (탄핵 심판 기일이 잡힌) 화요일과 목요일은 일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날에는 헌재 주변이 경호구역으로 설정된다. 경찰차와 경찰버스 수십 대가 종각부터 안국역 일대를 둘러싸고 헌재 정문 앞에는 약 2m 높이 바리케이드가 쳐지며 일반인 통행이 통제된다.
특히 이날은 헌재 난입을 모의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이 포착된 후 첫 변론기일이다. 평소보다 더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일부 경찰관들은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용 소화 스프레이 등 장비를 들고 있기도 했다.
헌재 건너편에서 '탄핵 무효' 손 플래카드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헌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재판소 해체' 문구의 깃발을 든 여성이 눈에 띄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민주당을 언급하며 "뒤에 시진핑이 있다" "공산당을 몰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빌딩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크게 음악을 틀고 '찢재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하는 혐오 표현)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털모자를 쓴 한 남성은 안국역과 헌재 주변을 돌아다니며 "이재명은 인간쓰레기" "개XX"이라고 소리쳤다.
헌재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 이 모 씨(53·여)는 "의사 표현하는 건 다 좋은데 외국인도 많고 국내 관광객도 오는 곳에서 저렇게 큰 소리로 욕을 하는 게 너무 창피하다"며 "주변에 초등학교도 있는데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느냐"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인근 식당 주방에서 근무하는 최 모 씨(64·남)는 시위 현장을 보며 착잡한 표정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한번 나와봤다"며 "확성기까지 틀어놓는데 경찰은 아무 제지없이 가만히 있더라"고 말했다.
최 씨는 "시끄럽고 무서우니 (헌재) 직원들도 근처 회사원들도 다 저녁 회식 모두 취소하고 집에 일찍 들어간다"며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서 우리 식당도 직원 두 명이 잘렸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 카페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 점원은 "추워서 원래 손님이 줄어드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차 벽으로 다 막혀 있으니까 손님이 더 줄었다"며 "특히 (탄핵 심판 기일이 잡힌) 화요일과 목요일은 일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날에는 헌재 주변이 경호구역으로 설정된다. 경찰차와 경찰버스 수십 대가 종각부터 안국역 일대를 둘러싸고 헌재 정문 앞에는 약 2m 높이 바리케이드가 쳐지며 일반인 통행이 통제된다.
특히 이날은 헌재 난입을 모의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이 포착된 후 첫 변론기일이다. 평소보다 더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일부 경찰관들은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용 소화 스프레이 등 장비를 들고 있기도 했다.
헌재 건너편에서 '탄핵 무효' 손 플래카드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헌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불법재판소 해체' 문구의 깃발을 든 여성이 눈에 띄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민주당을 언급하며 "뒤에 시진핑이 있다" "공산당을 몰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70172?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