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를 기억하고 있는 덬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얘기나누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책을 읽으면서 웃겼던, 슬펐던, 감동받았던, 통쾌했던,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모아봤어. 끝까지 다 읽은 후 다시 복습하면 씁쓸한 뒷맛이 남는 장면들까지도!
대사들과 상황은 모두 원작인 책(개정되기 전 초판)만을 중심으로 쓴 거기 때문에 영화에서만 나오는 상황은 없는걸 이해해주길 바래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혹시나 안읽은 덬들이 있다면 스포일러 주의!
<마법사의 돌> 장면 모음집 http://theqoo.net/square/359868059
<비밀의 방> 장면 모음집 http://theqoo.net/square/360331975

영화상으로 해리 삼총사 배우들의 비주얼이 제일 좋았을 때라고 생각한 3편 아즈카반의 죄수!
(+) 해리포터 대표적인 오역인 '나는 천하의 멍텅구리임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는 그게 너무 유명하고 은근히 초월번역(?)스러워서 그냥 넣었어
원래 뜻은 '나는 말썽을 부릴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정도라고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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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귀청이 터질 것 같은 쿵 소리가 났다. 해리는 갑자기 비치는 눈부신 불빛을 가리려고 양손을 올렸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며 간신히 보도 위로 기어나왔다.
잠시 뒤, 거대한 한 쌍의 바퀴가 끽 소리를 내며 해리가 방금 쓰러져 있었던 곳에 멈춰 섰다. 해리는 고개를 살며시 들고 보았다.
난데없이 진한 보랏빛의 3층 버스가 나타나 있었다. 앞차창에는 황금빛으로 구조 버스(Knight bus)라고 쓰여 있었다.
해리는 잠시 넘어진 충격으로 헛것을 본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 순간 버스에서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차장 하나가 뛰어내리더니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갈 데 없는 마녀나 마법사를 긴급 수송하는 구조버스를 타시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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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루핀 교수가 미처 다다르기도 전에 문이 천천히 스르르 열렸다.
천장까지 우뚝 솟은 망토를 입은 형상 하나가 루핀 교수의 손에 들린 흔들리는 불꽃의 불빛을 받으며 문간에 서 있었다.
그것의 얼굴은 두건 밑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해리의 눈이 아래쪽으로 향했다. 그는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망토에서 손 하나가 쑥 비어져 나와있었는데, 희끄무레하게 반짝이고 있었으며, 꼭 물 속에서 썩어 문드러지는 것처럼 불쾌한 모양의 딱지 투성이었다..
(중략)
"그게 뭐였죠?" 그가 루핀 교수에게 물었다.
"디멘터란다." 루핀이 이제 다른 아이들에게도 초콜렛을 나눠주며 말했다. "아즈카반에 있는 간수들 중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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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오전만 해도 9시에 점술이 있는데 바로 밑에 또 9시에 머글 연구가 있잖아, 그리고,"
론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더 가까이 다가가 그녀의 시간표를 들여다 보았다.
"봐- 그 밑에 또 산술점 9시. 내 말은 헤르미온느 네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하단 뜻이야. 그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어떻게 한 번에 세 과목을 들을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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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는 거예요?" 맥고나걸 교수가 펑 하며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그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내가 변신을 하고도 학급에서 박수갈채를 받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모든 아이들의 고개가 다시 해리에게로 돌려졌지만, 아무도 말하지는 않았다. 그 뒤 헤르미온느가 손을 번쩍 들었다.
"교수님, 저흰 이 시간 전에 첫 점술을 받았는데, 찻잎을 읽는 걸 했어요. 그런데-"
"오, 물론." 맥고나걸 교수가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더 이상 말할 필요 없어요, 그레인저. 여러분들 중 누가 금년에 죽기라도 한답니까?"
(중략)
그녀가 다시 한 번 말을 멈추다가, 매우 사무적인 어조로 말했다.
"내가 볼 때는 넌 아주 건강해보인단다, 포터. 그러니까 숙제도 평상시대로 내주어야겠지? 물론 만약 네가 죽는다면 숙제는 내지 않아도 좋다."
헤르미온느가 소리내어 웃었다. 해리는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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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오거라, 네빌. 녀석을 끝장내버려!" 보가트가 바퀴벌레가 되어 마룻바닥에 내려앉자 루핀 교수가 말했다.
휙! 스네이프 교수가 다시 나타났다. 네빌은 이번엔 단호한 표정으로 앞으로 달려나갔다.
"리디큘러스!"
그가 소리치자 스네이프 교수가 순식간에 레이스 달린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변했고,
네빌이 "하하하!" 하고 커다랗게 소리내어 웃자 보가트는 연기를 뿜어내며 폭발을 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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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볼드모트를 생각하지 않았어요." 해리가 솔직히 말했다. "전- 전 디멘터들을 떠올렸어요."
"그랬구나." 루핀 교수가 생각에 잠겨 말했다. "글쎄, 뭐랄까... 감동받았는걸."
그가 해리의 놀란 표정을 보고 살짝 미소지었다.
"그 말은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두려움 그 자체라는 거니까 말야. 현명한 대답이구나,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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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하의 멍텅구리임을 엄숙하게 선언합니다." ("I solemnly swear that I am up to n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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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패트로눔!" ("Expecto Patro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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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너희 둘 다 빗자루나 쥐보다는 친구를 더 소중히 여길 줄 알았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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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사람이 우리의 선생이라니!"
해리와 론 모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서 말포이 쪽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어느새 헤르미온느가 먼저 그에게로 갔다- 찰싹!
그녀가 있는 힘껏 말포이의 따귀를 때렸다. 말포이가 비틀거렸다.
(중략)
"저리 가, 론!"
헤르미온느가 다시 요술지팡이를 꺼내자 말포이가 엉거주춤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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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발!" 헤르미온느가 짜증내는 듯 큰 소리로 말했다. "그 터무니없는 죽음의 개 타령 좀 그만하세요!"
트릴로니 교수가 커다란 눈을 치켜 뜨고 헤르미온느를 노려보았다. 패르바티와 라벤더는 서로 뭐라 속삭이더니 함께 헤르미온느를 바라보았다.
트릴로니 교수가 일어서서 성난 얼굴로 헤르미온느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얘야, 난 네가 내 수업을 들어온 순간부터 네게는 점술이라는 고상한 기술이 필요한 잠재능력이 전혀 없단걸 알았단다.
사실 난 너처럼 세속적인 학생은 만나본 적이 없단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 뒤-
"좋아요!" 헤르미온느가 발딱 일어서서 '미래 들여다보기' 책을 다시 가방 속으로 쑤셔넣으며 느닷없이 말했다.
"좋다구요!" 그러더니 그녀는 가방을 어깨에 휙 둘러맸다. 론은 하마터면 그 가방에 맞아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
"포기하죠! 그만두겠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헤르미온느는 뒤도 안 돌아보고 성큼성큼 걸어가 지하실 문을 발길로 툭 차서 연 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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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비열한 자식이 그냥!" 리 조던이 맥고나걸 교수가 잡지 못하도록 몸을 이리저리 빼며 확성기에 대고 악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맥고나걸 교수는 그를 책망하지 않았다. 아니 그녀 역시 말포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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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승컵을 따냈어! 우리가 우승컵을 따냈다구!"
그리핀도르 팀은 서로서로 얼싸안고 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며 다시 땅으로 내려갔다.
(중략)
퍼시 역시 점잔 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펄쩍펄쩍 뛰어다니고 있었다. 맥고나걸 교수는 우드보다 더 큰 소리로 울며 커다란 그리핀도르 깃발로 눈물을 닦고 있었다.
론과 헤르미온느가 군중을 해치고 해리에게로 다가갔다. 굳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해리는 어깨를 쫙 펴고 덤블도어 교수가 커다란 퀴디치 우승컵을 들고 서 있는 관중석 쪽으로 힘차게 걸어갔다.
훌쩍이던 우드가 우승컵을 해리에게 건네주었다. 해리는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렸다.
만약 주위에 디멘터가 있다면 세계 최고의 패트로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건 오늘 밤에 일어날 것이다."
해리는 홱 돌아섰다. 트릴로니 교수가 안락의자에 얼어붙은 듯 앉아 있었다. 눈은 흐리멍덩했으며 입은 헤벌어져 있었다.
(중략)
"어둠의 마왕은 추종자들에게 버려진 채 친구도 없이 혼자 있다. 그의 부하는 12년간 속박되어 있었다.
오늘 밤 자정 전에... 그 부하가 자유를 되찾고 그 주인과 재회할 것이다.
어둠의 마왕은 부하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며 그 어느때보다 강력해지고 끔찍해질 것이다.
오늘 밤... 자정 전에... 그 부하가... 그 주인과... 재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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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교수님이-"
"헤르미온느-"
"- 교수님과 그 사람이!"
"헤르미온느, 진정하려무나-"
"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헤르미온느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오히려 교수님을 두둔해 왔어요-"
(중략)
"필요없어요!" 헤르미온느가 외쳤다.
"해리, 그 사람 말 믿지 마. 블랙이 성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루핀 교수야. 그도 네가 죽기를 바라고 있어- 그는 늑대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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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쥐가 아니란다." 시리우스 블랙이 쉰 목소리로 불쑥 말했다.
"무슨 말이세요- 당연히 쥐죠-"
"아니, 그건 쥐가 아니란다." 루핀교수가 말했다.
"그건 마법사란다."
"동물로 변신한 거지." 블랙이 말했다.
"그는 피터 페티그루라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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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글쎄... 한 번 생각해보렴. 일단 내 누명이 벗겨지면... 만약 네가 다른 가정에서... 살고 싶다면..."
해리는 가슴이 벅찼다.
"뭐라구요- 아저씨랑 같이 산다구요?" 그는 뜻하지 않게 천장에서 툭 튀어나온 돌조각에 머리를 쾅 부딪히고 말았다.
"더즐리 가족을 떠나서 말인가요?"
"물론 난 네가 원하지 않을 줄 알았단다." 블랙이 얼른 고쳐 말했다.
"이해한다. 난 그저 내가-"
"무슨 말씀이세요?" 해리가 블랙처럼 쉰 목소리로 말했다.
"저야 당연히 더즐리 가족을 떠나고 싶죠! 집 있으세요? 제가 언제 들어갈 수 있죠?"
블랙이 홱 돌아서 그를 바라보았다.
"나랑 살고싶다구?" 그는 믿기지 않는 듯이 되물었다. "정말이니?"
"그럼요, 정말이고 말구요!"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처음으로 블랙의 야윈 얼굴에 진정으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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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헤르미온느는 그 목걸이를 그의 목에 감았다.
"준비됐니?"
"우리 뭐하고 있는건데?" 해리가 얼떨떨해져서 물었다.
헤르미온느가 모래시계를 세 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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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롱스." 그가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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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블도어 교수님- 어제 제가 점술 시험을 치고 있을 때, 트릴로니 교수님이 아주- 아주 이상해졌었어요."
"그랬니?" 덤블도어가 말했다. "그러니까- 평상시보다 더 이상했단 말이니?"

나, 해리 포터의 대부 시리우스 블랙은 그에게 주말에 호그스미드를 방문할 것을 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