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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영돈 PD는 최근 언론에 ‘긴급 취재–부정선거, 그 실체를 밝힌다’(가제)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는 3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PD 측은 “부정선거 의혹이 단순한 음모론인지 정당한 문제제기인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국내외 심층 취재를 넘나들며 해당 사안을 파헤친다”고 밝혔다.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PD 측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사전선거 조작 의혹이 확산되며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다. 특히 21·22대 총선, 20대 대선, 2024년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 결과의 차이가 현저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며 “헌법재판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측의 투표자 수 검증 신청을 두 차례 기각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발표와 실제 투표자 수 간 차이가 탄핵 심판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일각에서 다큐 제작 자체가 선거와 관련된 음모론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 PD는 “정치적인 관점을 제외하고 누구의 편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KBS ‘소비자고발’과 채널A ‘먹거리 X파일’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제가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라며 말을 유행시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진행 당시 배우 김영애가 사업했던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5년여간 소송을 벌였다. 해당 보도는 오보로 드러났지만, 대법원은 공익을 위한 보도였다며 이 PD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이 PD는 2019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도)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며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에게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 사과하면 편해질까 했지만,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인 것 같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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