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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노총 눈치보기 '민노니즘', 기업 옥죄기 '규제니즘', 국민 분열 '선동니즘'이 이 대표의 '잘사니즘·먹사니즘'의 실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적반하장, 표리부동 그 자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그동안의 줄탄핵, 예산의 일방적 삭감을 통한 의회 독재로 헌정 파괴를 일으킨 데 대한 반성은 한 마디도 없이 적반하장의 주장만 되풀이 했다"면서 "허위사실도 남발했다. 장갑차? 총과 폭탄? 기가 막힌 거짓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셀프디스인가?"라면서 "방위 산업에 제동을 거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놓고, K-방산 활성화를 외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점령군이라더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한다"면서 "천안함 폭침을 조작이라 망언한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 수장에 앉혀놓고, 국군의 명예를 말한다"고 일갈했다.
나 의원은 "성장을 주장하고, 이념이 없다며 ABCDEF 말 놀음으로만 핑크빛 주장을 남발할 뿐,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거꾸로"라면서 "핵심을 보면 결국 (지지층의)핵심 세력인 민노총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노동시간 단축, 주 4.5일 주장도 더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기회마저 빼앗는 규제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정년 연장도 마찬가지다. 모든 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지속 가능하도록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지, 일률적 규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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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회적 대타협? 사회적 격리, 대타 교체가 필요한, 극단적 국론 분열의 원인인 이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면서 "국민소환제?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도 어기고, 아직도 국회와 민주당을 방탄 삼고 있는 당사자가 국민소환제라니.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 1호 대상이 돼야 할텐데, 이 주장을 하는 것도 코미디다"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억지 줄탄핵, 특검 남발과 같이 국회가 임기 4년간 무소불위의 권한을 파괴적으로 악용할 때, 이를 견제할 제도적 장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재명 민주당은 국민소환제를 또다시 악용할 것이 뻔하다. 남용할 수 없도록 제도적 보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교섭 단체인 민주당의 대표 자격으로 이날 국회에서 연설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면서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나눠야 한다. 이런 '공정 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경제를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며, 민생을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인가"라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해야 한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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