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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학가로 뻗치는 극우…“이한열 열사 보기 부끄럽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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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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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학생 및 졸업생 약 15명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거짓말과 선동으로 얼룩진 반국가세력의 사기탄핵을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모인 이들이었다. 이들은 학생증을 내보이며 “사기탄핵 규탄한다”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해 온 부정선거 음모론을 반복했다. 교회음악학과에 재학 중인 고하은씨는 “야당은 부정선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여당 역시 이를 회피하고 있다”며 “부정선거 특검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2일 연세대 총학생회가 소집해 윤 대통령 퇴진요구안이 가결된 학생총회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당시 학생총회에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윤 대통령 퇴진요구안이 총투표수 2733표 중 찬성 2704표, 반대 8표, 기권 21표로 가결됐다. 전기전자공학과에 재학 중인 박준영씨는 “현장에서 반대의견을 낸 학우는 야유를 들었다. 투표는 비밀투표가 아닌 거수투표였다”며 “모든 의견이 검열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연세대에서 돌출한 극우적 행동이 타 대학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한양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김준희씨는 ‘자유수호대학연대’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학생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서울대·고려대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도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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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학가에선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우세하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를 규탄하는 맞불 성격의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재학생과 동문 등 약 15명은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학생회관까지 행진했다. 사회학과 김태양씨는 “선배들이 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를 더럽히거나 파괴하려는 시도는 캠퍼스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정치외교학과 김민수씨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은 극우 세력 내란 옹호의 연장 선상이자 정당한 모든 과정을 무시하고 어떻게든 윤석열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표현의 자유를 그토록 외치지만 그 근간인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자를 옹호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알려줘야 한다”며 “이한열 열사가 모셔진 학생회관 앞에서 반민주주의 폭거를 자행한 윤석열을 옹호하는 시국선언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라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들 사이에서도 반헌법적 계엄 사태를 옹호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재학생 이한결씨는 “젊은 세대들이 6월 항쟁 당시 계엄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민주화가 얼마나 힘들게 성취한 것인지 잊은 것 같다”며 “학생회관 앞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를 보고 있으니 슬프다”라고 말했다.


https://naver.me/5yPu23Di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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