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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디시인사이드서 헌재 난동 모의 정황… 경찰, 게시글 20건 특정하고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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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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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한 사이트 이용자는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글'을 남겼다.

그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헬멧 등을 준비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전담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7일 영등포경찰서로 신고된 사건을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 영등포서에서 (게시글) 15건, 사이버수사대에서 5건을 확인해 총 20건에 대해 협박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며 "게시글 보전 요청을 했고 신속하게 (작성자를) 특정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디시인사이드 운영자와 일부 이용자에 대한 내란 선동·방조 혐의 고발 건을 배당받았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판사와 정치인 등을 협박하는 위해성 게시물 74건, 가짜뉴스 5건 등 79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 중 작성자 5명을 검거했으며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고발 18건을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발 혐의가 내란 선전·선동인 만큼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부터 서부지법 난동 사건 때까지 전 목사의 발언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1100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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