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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기차 가격 붕괴 현장… 김해서 만난 ‘볼보 EX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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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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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붕괴 현장… 김해서 만난 ‘볼보 EX30’[동아리]

입력2025.02.08. 오전 11:01 

 

수정2025.02.09. 오후 8:15
‘동아닷컴 리뷰(동아리)’는 직접 체험한 고객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제품·공간·문화·예술 등 주변 모든 것을 다룹니다.

영하 10도. 체감온도 영하 14도.

지난 4일 오랜만에 찾아온 강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목도리로 빈틈을 여며도 밖에선 도무지 몸의 찬기가 가시지 않았다. 그야말로 맹렬한 날씨였다. 이날 볼보 ‘EX30’ 시승을 위해 방문했던 경남 김해에도 한파가 몰아쳤다. 상대적으로 평균 기온이 높은 곳이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서울보다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졌다.

 

 

 

 

 


한국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합리적 가격을 넘어선 붕괴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트림별로 기본 코어가 4755만 원, 울트라가 5183만 원이다. 유럽 지역 판매가보다 많게는 25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올해 서울시 보조금 전망치를 반영한 EX30 실구매가는 4475만~4903만 원으로 예상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경남 김해시 예상 보조금을 적용하면 코어 트림은 4287만 원, 울트라 트림 4715만 원에 구입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30를 타고 김해와 울산 울주군을 약 130km 왕복했다. 결론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전비 효율성이었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복합 기준 351km를 주행할 수 있다. 단순 제원상으로는 부족해보였는데 막상 달려보니 공인 전비와 큰 차이가 났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가 EX30 소개 당시 경기도 분당에서 김해까지 편도 구간을 추가 충전 없이, 오히려 20km가까이 주행거리 이득을 보고 도착했다는 게 허튼 말이 아니었다. 사실 대부분의 수입 전기차는 한국에 들어오면 정부 측정 기준 영향으로 주행거리를 손해 보기 때문에 제원의 의미가 퇴색된다.


김해관광유통단지에서 울산 바다가 펼쳐진 울주군 서생면까지 달려야하는 거리는 64km. 배터리 잔량은 71%(251km)가 남아 있었다. 급가속과 급정거를 배제하고 평소 주행하는 것처럼 시승에 임했다. 저속과 고속 비율은 3대 7 정도였다. 고속구간이 이어질 때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하는 볼보 파일럿 시스템도 적극 활용했다.

볼보 호언장담처럼 전비 효율성은 상당했다. 실제로 EX30는 배터리를 16%만 쓰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단순 계산 시 출발 주행 가능거리가 251km였으니 50분 거리의 울산에 가면 188km대로 떨어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210km(55%)를 기록했다. 배터리 소모를 높이는 난방을 시승 내내 키고 달렸어도 중앙 모니터에는 16kWh/100km의 준수한 전비가 찍혔다. 공인 복합 전비(4.8km/kWh)를 월등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목적지 도착 5km전부터는 가속 성능 파악에 집중했다. 속도 허용 범위에서 EX30를 한계치까지 몰아 붙였다. 후륜 기반 EX30는 66kWh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장착해 출력 272마력, 최대 토크 35㎏·m의 힘을 제공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가 걸린다.


전장 4235㎜에 전고 1555㎜의 작은 체구(어벤저·e2008 중간 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달리기 능력은 수준급이었다. 전기차 특유의 초반 과감한 토크감이 100km 이상 고속 구간에서도 잘 유지됐다. 운행 환경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주행 모드는 별도로 없지만 운전자가 원할 때 언제든지 폭발적인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속도를 살려 통과했던 곡선 구간에서는 언더스티어가 나타났지만 우려할 만큼 궤적이 벗어나지 않았다.

EX30는 위험을 감지하면 차체 자세를 곧바로 올바르게 잡아줬다. 속도를 올릴수록 도어 상단에서 풍절음도 들렸지만 거슬릴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도 들어가 최적화된 음햐을 경험할 수 있다. 하만카돈 스피커는 대시보드 안쪽 홈 사운드바 형태로 자리해 디자인적으로도 세련된 인상을 줬다.

안전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볼보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낮은 세그먼트부터 가장 높은 세그먼트까지 트림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최신 안전 옵션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EX30는 지리자동차 전기차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볼보 모델이다. EX30는 급속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 10년간 볼보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며 “EX30는 앞으로 볼보의 10년을 새롭게 열어갈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해=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14046?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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