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마지막 순간의, 평생 전해질 리 없는 혼잣말 한마디 쯤은.
토해 내고 죽어도 되지 않을까.
사랑해요. 숨을 쉬는 모든 순간마다 사랑했어요.
정말이에요.
그루 <가청주파수>
몇 번이고 너는, 나를 약하고 어리석게 만들어 사랑했다.
그게 못내 좋아 견딜 수 없었다.
우주토깽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연애사>
짝사랑도 습관이니까.
그거 알아? 짝사랑도 오래 하면 말이야.
나중에는 사랑하지 않아도 사랑하게 돼.
사랑하지 않는데 휘둘리게 되고, 사랑하지 않는 내가 이상해지지.
선명 <적우>
사랑해. 내가 항상 그 말에 인색해서 후회를 많이 했어.
탄밤이 <타인의 조건>
난, 우리가, 좋아하는 줄 알았어.
솜이불 <논제로섬>
죽였어야지.
나를 사랑하면 안 되지.
백나라 <불우한 삶>
- ……제가 남으면, 저주가 풀리지 않아요.
네가 가면 저주보다 끔찍한 삶이 남아.
유우지 <부시통>
<고백해. 그리고 절망해.>
<반드시 절망하게 돼.>
채팔이 <만생종>
때로는,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수백 수천의 경우의 수 끝에는 언제나 네가 있다. 망각의 강을 몇 번이나 건너야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있을까.
쏘날개 <중력>
“정한아, 난 이기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게 속 편해.”
“…….”
“착한 사람들은 나를 너무 슬프게 해.”
체심 <천둥 구름 비바람>
그 매정한 인간이 왜 좋았는가 묻는다면, 매정해서 좋았다고밖엔 할 말이 없다.
그루 <사한>
“너의 불운과 불행이 가엽고 안쓰럽기보단 화가 나는데, 어떨 때는 네가 인생의 궁지에 몰려서 내 손을 잡은 게 아닌가, 내가 그 덕을 본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지.”
“…….”
“그래도.”
“…….”
“나는 너에게 악몽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꽃낙엽 <불청객>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세상을 대단하게 살지 않아도 되는 삶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나의 할아버지가 그러했고 나의 이웃들이 그러했고 이웃의 부모들이 그렇게 살아왔다는 걸 알았다. 그것이 슬프고 비참한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삶의 그림자 속에 숨는 것이 아님을, 꿈을 잃고 평범에도 미치지 못하는 삶 속에서 부심하며 살다, 그것마저 잃은 뒤에야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살아요.”
장목단 <워크 온 워터>
나는 끝나가는 것들의 마지막에 서 있고,
그대는 다가오는 것들의 선봉장이지.
체리만쥬 <펄>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해요.
당신을 덜 사랑하려고 했었어요.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하게 될까 봐 무서워서 그랬어요.
당신이 잘 때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지 않은 것도,
키스해 주지 않았던 것도, 안아 주지 않았던 것도 그것 때문이었어요.
이기적인 소리지만... 언젠가 당신이 떠나게 되면 내가 너무 아플까봐. 그럴까 봐 그랬어요.
내가 당신을 지나치게 사랑해요.
내가 당신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해요.
내가 당신을 모두에게 해로우리만치 사랑해요.
미안해요.
숨나기 <살인마 르웰린 씨의 낭만적인 정찬>
너를 정말 사랑해서….
내가, 내가 너를 병들게 하고 너를 망치고 있었어.
헤어지자.
우리 정말로 헤어지자….
아마릴리아 <헤어짐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