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윤석열 파면 촉구 24차 대전시민대회... "아무말 대잔치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

| ▲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내란범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일상을 파괴당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주최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실제 아무런 일이 없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걸로 보인다' 등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주장한 발언 등을 집중 비판하며 "남 탓 핑계 아무말 대잔치 윤석열을 즉시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내란옹호 세력에 대해서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대전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극우 기독교인들이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를 연 것과 관련,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체하라", "내란과 폭동 옹호 세력 철저히 수사하여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시민대회의 테마는 '깃발'이었다. 각 단체 깃발은 물론, 그동안 집회 때마다 등장한 재미있는 문구의 깃발과 시민 개인들이 즉석에서 만든 깃발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의 장의 연출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시민들은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연합, 토요일마다 빈둥거리며 차 마시고 싶어요', '전국 나도 솔로 연합', '엑셀 초짜 연합', '집회 끝나고 칼국수 먹는 모임' 등 다양하고 재치 있는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시민발언에 나선 장유정씨는 자신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살고 있는 국문과 재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란범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괜찮지 않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계엄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군사독재 시절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생생한 국가다. 광주와 제주가 두 눈 뜨고 똑바로 살아 있는 나라"라면서 "그런 나라에서 그런 국민 앞에서 윤석열은 감히 독재 쿠데타를 시도했고, 국민의힘은 지금도 그걸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것이 바로 일상의 파괴다. 내란범들은 그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을 파괴당했다. 사실 따져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순간부터 우리 일상은 이미 파괴되고 있었다"며 "윤석열은 파시즘과 혐오를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마트 둔산점에서 근무하는 손경아 마트노조 대전본부장도 발언에 나섰다. 마트노조가 '윤석열 탄핵'이라고 쓰인 배지를 착용하고 근무했더니 윤석열 지지 세력들이 온갖 욕설과 협박, 신상 털기 등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12.3 내란 사태 이후 민주주의, 민주질서가 무너지고 사법기관과 헌법 마저 짓밟히는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폭력이 일상인 사회가 되고 있다.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윤석열 탄핵, 내란죄 처벌, 국힘 해체를 이루는 날까지 흔들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 ▲ '윤석열 파면 국민의힘 해체 사회대개혁 24차 대전시민대회’가 8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민대회는 '깃발'을 테마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깃발 제작 부스에서 다양한 깃발을 만들어 집회에 참여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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