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후 찾아오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의 정체
낮잠 끝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정서 상태는, 기실 인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전문가들도 그 같은 증후군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질환으로 분류할 만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탓인지, 낮잠에서 깨어난 뒤 드는 특유의 기분에 붙여진 이렇다 할 명칭조차도 없다.
낮잠도 분명 수면의 한 형태이다. 헌데 왜 밤잠과는 달리, 사람에 따라서 혹은 상황에 따라서 깨고 나면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걸까? 관련 연구나 조사가 극히 드문 만큼 똑 부러지게 그 이유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러나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낮잠이 '불완전한 수면'인 탓에 일종의 후유증으로써 이상 정서 상태가 유발된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더러운 기분이 뒤따르는 낮잠은 나름의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같은 낮이라도 오전보다는 오후에 드는 낮잠이 깬 뒤 이상야릇한 기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단연 높다. 또 하나 두드러지는 것은 적어도 대략 1시간 안팎 이상 비교적 긴 낮잠을 자고 난 후에 깨어나면 망연자실, 우울 등의 정서가 찾아온다는 점이다. 울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낮잠 뒤 햇빛 쬐면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와
전문가들은 낮잠이 길어지면 밤잠에서와 마찬가지로 렘(REM) 수면에 빠져들 수 있다고 말한다. 렘 수면은 눈동자의 움직이는 빨라지는 현상이 동반되는, 깊은 잠에 들어선 수면의 단계 가운데 하나이다. 낮잠일망정 깊게 잔 뒤 깨면, 눈을 떴더라도 몸 상태와 기분이 조화를 이루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있다면 정서는 몽롱한 듯 정상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낮잠 뒤 찾아오는 더러운 등의 기분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운동이나 햇빛 쬐기가 좋다. 몸을 활발히 움직여주면 정신상태도 빠르게 정상으로 돌아온다. 또 햇빛을 쬐면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정신이 말짱해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 같은 음료를 마시는 것도 다소간의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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