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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윤석열 파면돼야 안심" 한파 특보마저 녹인 시민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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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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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영하 10도에 가까웠던 서울 광화문 앞 사직로. 1982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김태희씨는 아이유 응원봉을, 조현정씨는 뉴진스 응원봉을 각각 손에 들고 '탄핵 광장'에 나왔다. 한파 특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매서운 추위에도 이곳에 나온 이유를 묻자, 김씨는 지난 6일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89.8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명의 방청객에 선정돼, 윤 대통령과 그 변호인들의 주장을 똑똑히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거짓말만 했다. 평생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했지만 금방 들통나지 않았나. 너무 어이가 없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고 형사재판에서 내란 혐의 유죄가 선고돼 윤 대통령이 징역을 살 때까지, 이곳에 쉬지 않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탄핵이 인용되고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놓았다. 조씨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아이가 탄핵이라는 말을 일찍 배우게 돼 속상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이렇게 나쁜 대통령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라고 전했다.


겨우내 거리에 선 시민들 "끝나지 않았다, 계속 모여야"

8일 오후 광화문 앞 사직로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0차 범시민대행진'이 열렸다. 주최 쪽 추산 10만 명이 모였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포함한 집회를 연 뒤 안국역, 종각, 을지로를 거쳐 명동 한국은행 앞 사거리까지 행진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달 14일 탄핵소추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탄핵 광장'은 여전히 응원봉과 깃발로 가득했다.

반려견 둥이, 까미와 함께 나온 이희은(29)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탄핵 집회에)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됐지만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돼야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김건희 특검'까지 해야 제가 그만 나와도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이날 10차 시국대회를 연 뒤 범시민대행진에 참여했다. 홍익대학교 졸업반 강태성(25)씨는 겨우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키세스 시위대', 남태령 대첩의 농민들과 연대하며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범시민대행진에도 10번 모두 참석했다.

그는 '내란성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집에만 있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집회에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 기소가 됐고, 다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계속 더 모이고 '윤석열 탄핵' 목소리를 더 늘려 나가야, 앞으로 탄핵 이후에 사회 개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탄핵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진짜일지 지켜봐야 한다. 오히려 '윤석열 탄핵'을 열심히 외치는 대학생들 목소리가 더 조명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6197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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