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트로트 가수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킬 것만 같았던 그는 아내가 2013년 부동산 투자 실패로 사기 사건에 휘말리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가족이 거주하던 33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단독 주택은 경매로 넘어갔고, 고인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법정에서 혐의는 벗었지만 그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빚을 떠안게 됐다. 송대관은 2021년 채무를 10년에 걸쳐 회생해 가며 갚고 있다고 밝히며 “나중에 빚이 280억까지 갔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이후 빚을 갚으려 월세살이를 하며 70대 나이에도 하루 5개의 행사를 소화했다. 그는 차에서 쪽잠을 자고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때우며 공연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송대관은 가짜 뉴스로 상처받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에 ‘송대관 자살’이라고 뜨더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짓 가짜 뉴스로 너무나 많이 고통을 받으니까 나중에는 그 부분에서는 내가 먹통이 돼버렸더라”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송대관은 아내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아내는 죄가 없다. 막말로 자기가 전공 살려서 투자해서, 돈 좀 벌면 남편을 빛나게 해주려고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 되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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