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다시 하면, 더 잘할텐데"…추영우, 찍으면 '인생캐'
13,427 12
2025.02.08 12:07
13,427 12
mGMSfn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0%를 쏟았어도 언제나 아쉬움은 남는다. 누구나 할 법한 이야기이지만, 으레 하는 말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어려운 연기였다. 1인 2역을 소화해야 했다. 전기수 '천승휘'와 양반가 맏아들 '성윤겸'. 얼굴을 제외한 모든 것이 대척점에 있다. 두 인물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잘 해냈다. 눈빛만으로도 다른 얼굴을 완성했다. 천승휘로서 '구더기'(임지연 분)를 바라볼 땐 생태, 성윤겸은 동태가 된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아쉽다고 말한다. 


"(임)지연 선배님이 혼자 찍은 장면을 나중에 보니까 너무 슬프고 처절했습니다. 끝나고 오히려 더 몰입됐죠. 다시 할 수 있다면 승휘로선 더 사랑해 주고, 윤겸이로선 더 미움받을 자신이 있어요!" 


'인생캐'를 만난 배우 추영우를 만났다. 그의 연기를 향한 진심을 들을 수 있었다. 


CmOAIt


 "도전, 도전, 도전" 


'옥씨부인전'은 치열한 생존 사기극이다.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의 이야기를 그린다. 


추영우에게 '옥씨부인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첫 사극으로 승마, 활쏘기, 판소리, 한국무용까지 배워야 했다. 심지어 1인 2역까지 소화해야 했다. 


그는 "첫 사극, 첫 1인 2역 도전이라 많은 것을 배웠다. 판소리, 한국무용 등 실기적인 부분을 연기하는 건 재미있었다"면서 "1인 2역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천승휘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다. 타고난 예술성으로 유려한 예인의 자태를 뽐낸다. 가짜 옥태영의 위험천만한 사기극에 거침없이 뛰어들며 그를 지켰다. 


그와 똑같은 얼굴을 가진 성윤겸은 청수현 현감의 맏아들이다. 성소수자라는 비밀을 간직한 묵직한 인물. 대척점에 있는 둘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최대한 간극을 벌리려 했어요. 겉모습으로는 의상의 채도부터 목소리 톤과 표정 등을 다르게 했습니다."


ohvzin


 1인 2역 


두 사람을 오가는 건 쉽지 않았다. 연기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복잡해졌다. 사방이 막힌 기분을 느꼈을 때, 임지연의 조언을 들었다. 


그는 "(임지연) 선배님이 너무 지킬 앤 하이드처럼 왔다 갔다 하려고 하지 말고 간단한 디테일이나 리액션에 신경을 써보라고 코치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선배님께서 '윤겸은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태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승휘와 다를 거다. 그것만 차이를 준다면 충분할 거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거기에 자신감을 얻어서 하나씩 해나갔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승휘로서 태영을 바라보는 눈은 애정이 넘쳤다. 그러나 윤겸으로선 버석하고 메마른 얼굴로 묘한 다름을 느끼게 했다. 


친동생 차정우의 도움도 받았다. 1인 2역을 하는 추영우의 대역으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다른 대역 배우가 있었다. 그런데 몸과 얼굴선이 다르다 보니 CG에 한계가 생긴 것. 


그는 "감독님께서 저랑 닮은 배우는 없냐고 하시더라. 남동생이 있는데 배우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바로 데려오라고 하셨다. 너무 닮아서 가리개를 쓴 장면은 CG 처리를 아예 안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uaYgAO


◆ "나의 구더기, 임지연"


'옥씨부인전'의 타이틀롤은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후배들을 이끌며 현장을 이끌었다. 추영우에게 리딩 전 함께 대본을 맞춰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추영우는 "연습실에서 1~2부를 같이 맞춰보고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편하게 풀어주셔서 금세 친해지게 되었다"고 떠올렸다 


막히는 순간에도 임지연의 조언 덕에 헤쳐나갈 수 있었다. "조언과 충고를 조심스럽게 해주셨다. 후배인데도 배려해 주시는 점이 감사했다. 그래서 먼저 질문도 많이 하며 배우려 했다"고 전했다. 


임지연의 열연을 보며 자신의 연기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셨지만, 제 연기는 50점이다. 다시 찍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임)지연 선배님이 혼자 찍으신 감정신들을 실제로 보진 못했어요. 나중에 보고 나니까 너무 슬프고 처절했습니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승희로서 더 사랑해 주고 싶고 윤겸이로서는 더 미움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xBahEP


◆ "예쁨받는 비결이요?" 


데뷔한 지 4년. 적은 연차인데도,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연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추영우가 관계자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일단 고집이 없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들이 오히려 본인의 연기관과 고집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는 선배님과 어른들에게 많이 의지한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항상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촬영장의 소품이라 생각하고 연기합니다. 때문에 감독님의 말을 전적으로 잘 들어요. 의견을 듣고 해보려는 모습을 예뻐해 주시는 게 아닐까요?" 


스스로를 너무 저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되물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진로를 정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시작했다. 자신감이 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은 친구들이 '누가 따로 연기를 봐주냐'고 물어본다. 매일매일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고 맡은 책임이 있지 않나. 덕분에 시간 대비 많이 는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박한 바람도 전했다. 


"시청자분들이 저를 보면서 '쟤 참 열심히 산다'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열심히 한다는 걸 인정해 주시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aBjnCG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33/000011346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37 01.08 24,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8,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4,84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760 이슈 인도인이이웃으로이사왔는데 2 17:45 234
2957759 이슈 개신교인들이 "우리는 사람이 많아서 자정이 힘들어.." 하는게 안 와닿는 이유 6 17:44 410
2957758 기사/뉴스 인터넷 수난 양양군, 진위 밝히기 ‘진땀’ 1 17:43 421
2957757 이슈 채수빈 인스타그램 업로드.jpg 4 17:43 399
2957756 유머 칭찬듣고 부끄러워서 어쩔줄모르는 김고은 2 17:43 314
2957755 이슈 모태솔로에서 정목이 외적으로 막 뛰어난건아니지만 몰표받은 이유.jpg 7 17:42 878
2957754 기사/뉴스 "한숨 듣다 병날 것 같아요" 진짜였다…옆사람 스트레스, 실제로 내 몸 망가뜨린다 18 17:41 733
2957753 기사/뉴스 민희진, 빌리프랩 50억 반소 청구 이유 "인센티브 손해 때문" 4 17:41 361
2957752 기사/뉴스 [KBO] 롯데 김원중, 이런 선행을! 저소득층 어린이병원 5000만원 쾌척 → 전액 수술비 및 치료비 5 17:41 101
2957751 이슈 붕어빵과는 차원이 다른 쌀로 만든 멧돼지빵🐗 7 17:40 826
2957750 유머 아는 사람만 아는 흑백요리사 시즌1 실력 GOAT.jpg 3 17:40 813
2957749 이슈 유튜브에 1999년에 방송한 mbc다큐 성공시대 후덕죽셰프편 올라와서 보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어디서 많이 본 책이 나와서 눈을 의심함 1 17:39 824
2957748 이슈 살다 보니 레이첼 맥아담스가 직장 왕따 역할 하는 것도 다 본다.jpgif 27 17:34 2,718
2957747 이슈 핫게 간 사건반장에 올라온 양양핸드크림카페 ❌ 속초핸드크림카페 ⭕️ 12 17:32 2,354
2957746 이슈 겨울이라고 겨울템 꽉꽉 채워준 오늘자 츄 뮤직뱅크 역조공..♥ 2 17:31 1,033
2957745 이슈 지미키멜쇼에서 헌트릭스가 부른 GOLDEN Live (glowin' version) 10 17:28 636
2957744 이슈 [gs25 x 흑백요리사2 콜라보 커밍쑨] 흑백 요리사2 셰프들과 콜라보해서 나왔으면 하는 메뉴는?! 20 17:26 1,491
2957743 이슈 @하투하 근데 또 너무 칼군무만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누가봐도 메인댄서인 멤버가 치고 나오는 >>이 몸 등 장<< 파트가 있는 게 맛 22 17:26 1,734
2957742 이슈 AI 시대가 되면서 기본소득(UBI)을 다 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논리 11 17:26 1,735
2957741 이슈 솔로지옥5 야구여왕 골때녀 다 나오는 김민지.jpg 5 17:23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