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언제까지 이런 거짓말들을 계속 듣고 있어야 하나”라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인원’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며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12·3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국회로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며, 이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말로 이해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6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인원이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전에도 윤 대통령이 ‘인원’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변론에서 “김현태 (707특임)단장과 소통을 통해 그(국회의사당) 안에는 약 15명, 20명이 안 되는 인원이 들어갔고 밖에도 혼잡할 뿐 아니라 7층 건물 안에도 굉장히 많은 인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과거엔 지난해 1월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전부 다 퇴근하고 식당에도 ‘인원’이 안 남고, 그 상태에서 났으니까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다.
2022년 11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그런데 많은 ‘인원’이 와서 잘못하면 이게 사람들이 밟히거나 이렇게 해서 사고가 날 것 같다고 하면 즉각 차선을 통제하라”며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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