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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특파원 시선] '세계 최악 수준' 하노이의 겨울 대기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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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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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하노이의 스모그 지난달 7일(현지시간) 짙은 스모그에 휩싸인 베트남 하노이 시가지의 모습. 2025.02.08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겨울철 하노이의 스모그 지난달 7일(현지시간) 짙은 스모그에 휩싸인 베트남 하노이 시가지의 모습. 2025.02.08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하노이의 겨울은 그다지 상쾌하지 않다. 극심한 대기 오염 때문이다.

 

하노이 같은 베트남 북부는 통상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은 그나마 견딜 만하다.

 

공기가 나쁜 하노이 도심지에서는 평소 대기질지수(AQI)가 '양호'와 '나쁨'의 기준인 100선 안팎을 넘나들었고, 하노이 교외에서는 100을 밑도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겨울이 되자 AQI는 곧바로 100선을 훌쩍 넘어 수시로 200선 안팎으로 치솟았다.

 

요즘 기자가 매일 아침 현관문을 열면 뭔가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곧바로 코를 찌르곤 한다.

 

대기 오염 모니터링 앱을 살펴보면 여지 없이 '중간 정도의 오염'에 해당하는 AQI 150 이상이거나 때로는 '심각한 오염'을 나타내는 200 이상의 수치가 찍힌다.

 

심지어 지난달 초순 하노이는 인도 뉴델리, 방글라데시 다카 등을 제치고 세계 대기 오염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떠이호, 시푸차 등 하노이 도심지는 최악의 단계인 '극심한 오염'에 해당하는 300∼400대의 수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PM2.5) 일간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안전 권고 기준의 10배 가까운 140µg/m³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하노이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 지난해 7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도로를 메운 오토바이 행렬의 모습. 2025.02.08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 도로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 행렬 지난해 7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도로를 메운 오토바이 행렬의 모습. 2025.02.08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심각한 하노이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낡은 오토바이와 차가 내뿜는 매연이다.

 

교통 관련 대기 오염은 현지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의 50∼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나라'로 통할 정도로 오토바이는 이 나라의 최대 교통수단이다.

 

베트남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베트남에 등록된 오토바이 대수는 7천577만대에 달했다. 베트남 전체 인구가 약 1억 명임을 고려하면 국민의 4분의 3이 오토바이를 모는 셈이다.

 

하노이 도심을 가득 메운 오토바이와 차가 뿜어내는 시커먼 매연을 보면 전기 오토바이·전기차 보급이 절박할 정도로 시급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든다.

 

쓰레기 처리 문제도 이들 요인 못지않게 체감되는 원인 중 하나다.

 

체계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부족한 가운데 쓰레기를 아무 곳에서나 마구 태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석탄 등 난방용 연료 사용이 늘어 대기 상태가 한층 나빠진다.

 

특히 지푸라기·그루터기 등 가을 농사를 짓고 남은 부산물을 없애기 위해 논밭에 불을 지르는 농촌의 습관은 겨울철 대기 오염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같은 행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각국에서 공통적인 것이어서 이들 국가는 통상 겨울철에 대기 오염 수준이 최악으로 치닫곤 한다.

 

이처럼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하노이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자 당국도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노이시 당국은 2030년까지 오토바이와 디젤 등 화석연료 사용 차량의 도심 통행을 제한, 초미세먼지를 2019년 대비 20%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생략

 

베트남의 쓰레기 소각 지난해 11월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의 한 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의 쓰레기 소각 지난해 11월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의 한 마을에서 쓰레기를 태우는 모습.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ttps://v.daum.net/v/2025020807070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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