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6일 성명을 내어 전날 <뉴스9>가 날씨 뉴스를 앞세워 해야할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약자나 사회 취약층에게는 필요한 보도였다"면서도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심판이나 국회 특조위와 관련 보도는 양과 질면에서 참담한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같은 날 MBC, SBS 메인뉴스에서 ‘12.3 내란’ 관련 [단독] 보도가 이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첫 꼭지로 ‘내란 사전 작업’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3월 특전사가 국회, 공항, 변전소 등 서울 국가주요시설들의 헬기 착륙 가능 지점을 확인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는 [단독] 보도다.
이에 더해 ▲홍 전 차장이 메모한 여 전 사령관이 전한 체포 명단 ▲홍 전 차장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증언 내용 ▲윤 대통령의 헌재 발언 분석 ▲여 전 사령관의 헌재 증언과 검찰 진술 내용 분석 ▲노상원, 폭사 지시 폭로 등을 전했다. 또 MBC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비상계엄이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내용을 추가해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재상정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같은 날 SBS ‘8뉴스’는 ‘12.3 내란’ 관련 [단독] 보도를 쏟아냈다. SBS는 5번째 꼭지에서 김 전 장관이 지난해 12월 검찰 출석에 앞서 대통령경호처가 지급한 비화폰으로 이진동 대검 차장과 통화했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김 전 장관은 장관직 사퇴 이후 비화폰을 반납하지 않았다.
SBS는 ▲<"다 잡아들여" vs "간첩 잡으라고"…윤·홍장원 통화 공방> ▲<구치소 청문회 불발…야당 "윤 '아무 일도' 발언, 국민 모욕"> ▲<구치소 청문회 불발…야당 "윤 '아무 일도' 발언, 국민 모욕"> ▲<이재명 "재판 지연 없을 것"…위헌심판제청 심리 착수> 등의 보도를 이어갔다.
KBS본부는 “타사가 윤석열과 관련한 내란 혐의에 집중하는 동안 KBS가 시간을 할애 한 건 ‘문형배 헌법 재판관’에 대한 국회 청원, 이재명 대표 관련 보도들”이라며 “내란 혐의와 관련해 KBS는 여전히 경호처 비화폰 논란을 다루지 않고 있으며, 노상원 전 사령관 보도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이게 최선의 보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KBS본부는 박장범 사장과 이재환 보도시사본부장을 가리키며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공영방송 KBS의 보도는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온 당신들에게 묻는다. 이게 당신들이 얘기하던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냐”고 지적했다.
KBS본부는 “더구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조사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계엄 당일 KBS 생방송을 언급하며, 국무위원들의 계엄 반대를 뿌리쳤다는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KBS를 향해 국민들이 의혹의 시선까지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수준의 뉴스를 하니 KBS가 내란 동조 방송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더이상 KBS 보도를 욕보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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