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토에이에서 마블 판권을 얻어서 1979년 방영한 특촬물 '스파이더맨'
만화문화의 성지인 일본에서 미국 코믹스는 인기가 저조한 것을 본 어느 미국인이
마블 본사에 무작정 찾아가서 일본진출 담당자가 되고(?) 이후 일본에 간 뒤에는 또 무작정 토에이에 가서 제작을 성사시켰다는 비하인드가 있는 작품.




근데 막상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이름만 스파이더맨이지
외계의 힘으로 거미인간이 되는 도입부
등장하면서 거창하게 본인소개하는 스파이더맨
거미줄 쏠때마다 필살기 이름 또박또박 외침
스토리는 사악한 악의조직과 싸우는 내용
로봇에 탑승해서 싸우는 전투까지
그냥 완전 일본애들감성 작품이였다

일단 원작과 설정이 달라도 너무 달라져서 사실상 다른작품이 되었고
연출도 지금 보면 싼티가 팍팍나는데 당시에도 C급정도 감성이였기에
이걸 제작한 뒤 마블 관계자들을 데리고 연 시사회에서도 모든 관계자가 악평을 한 탓에 그대로 엎어질뻔하기도.

근데 오직 스탠 리 한명만이 기립박수를 치면서 최고로 거미같은 스파이더맨이라고 온갖 극찬을 해버린 탓에
마블 관계자들도 '어......다시보니?괜찮은것?같기도?합니다?????' 식으로 뻘쭘하게 진행이 되어버림
지금은 괴작취급받지만 당시에 나름 팬층이 있었는데다
'슈트, 악의조직, 로봇으로 마무리'라는 삼요소는 이후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어쨌든 대기업이 만든 정식판권작이라 지금도 마블 세계관에서 지구-51778로 존재함. 이스터에그처럼 가끔 얼굴도 비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