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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한 뒤 기록한 메모입니다.
JTBC가 검찰 특수단과 군검찰 등을 취재한 결과, 여 전 사령관의 부하인
구민회 방첩사 수사조정과장이 계엄 당일, 이와 사실상 같은 지시를 받았었다는 내용의 자필진술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 과장은 12·3 내란사태 당일 밤 11시 4분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임무를 부여 받았다면서 경찰에는 호송차를, 조사본부에는 구금시설을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호송 및 구금 명단은 14명으로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조해주, 조국 등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들을 인수받아 호송 후 구금시설로 이동한다는 임무를 하달받았다고 자필 진술했습니다.
구 과장은 또 "4일 새벽 0시 25분에 신모 소령이 소속된 1조가 출발했고, 최모 소령이 소속된 2조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1조, 2조 축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시설에 감금 조사'라고도 써 있는 홍 전 차장의 메모의 내용과 일치할 뿐 아니라 최소 2개 조가 실제 출동까지 했다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홍 전 차장이 '탄핵 공작'을 벌인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12·3 내란 사태 당일 방첩사에서 직접 지시를 받은 구 과장의 자필 진술로 윤 대통령의 '공작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박재현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신재훈]
유선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934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