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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드론 띄우고 보디캠 입히고… OTT 중계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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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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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료 중계 차별화 경쟁
지난달 6일 미 프로레슬링(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로)’가 열린 캘리포니아의 농구장 ‘인튜잇돔’ 내부와 바깥에선 수십 기의 드론이 쉴 새 없이 날아다녔다. 인기 레슬러이자 영화배우인 드웨인 존슨이 입장하는 모습을 근접 촬영하던 드론이 경기장 위로 솟구치더니 1만8000여 관중이 운집한 경기장 전체를 비췄다. 환호성을 지르는 관객들과 화려한 조명 불빛이 한눈에 들어왔다. 링 위에서 뒤엉킨 선수들의 경기 장면은 크레인에 달린 카메라가 땀방울이 떨어지는 것까지 초근접으로 촬영했다.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올해부터 로를 독점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들이다. 향후 10년간 중계권을 따낸 넷플릭스가 투자한 비용만 50억달러(약 7조2000억원)다. 미 잡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통상 로 프로그램당 중계 인력은 120여 명인데, 이날 중계에는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 전 세계에서 490만명이 넷플릭스 중계를 시청했다. 지난해 WWE 1회당 평균 시청자(165만명)의 3배 수준이다.

OTT가 주도하는 스포츠 중계 차별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OTT 업계가 구독자 확산을 위해 스포츠 시장 투자를 강화하면서 과거 지상파 TV나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가 진행 중이다. 드론·보디캠 등 최신 촬영 기법이 적극 도입되고 다큐멘터리나 리뷰 프로그램 등 파생 콘텐츠도 활발하게 제작되면서 스포츠 팬들은 이전과 다른 화면, 경기 뒷이야기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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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캠 도입, 파생 콘텐츠도 제작


지난해부터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시작한 티빙은 심판의 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시청자는 포수나 타자가 된 것처럼 투수의 피칭을 볼 수 있다. 시속 150㎞의 직구는 얼마나 빨리 포수 미트에 꽂히는지, 변화구는 얼마나 큰 각도로 휘어지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티빙은 또 일반 시청자도 프로야구 경기 영상을 40초 미만 분량으로 가공해 유튜브에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프로야구를 중계했던 포털이나 통신사 등은 영상 활용을 엄격히 제한했는데 이를 폭넓게 허용한 것이다. 한 야구단 관계자는 “티빙이 중계를 시작한 후 팬들 입장에선 여러모로 즐길 거리가 늘어났다”고 했다.


쿠팡플레이는 작년 8월 해외 축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를 국내로 초청해 치른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벤트 경기에서는 국내 축구 중계 사상 처음으로 선수와 심판의 가슴에 직접 카메라를 부착했다. 상체에 X자 형태의 밴드를 매고 중앙 부분에 소형 카메라를 붙임으로써 시청자는 선수나 심판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파생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넷플릭스는 2027년, 2031년 FIFA 여자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면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팬 확보해 수익성 개선


국내 OTT들이 스포츠 중계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야구, 축구 등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 팬들을 끌어안아 구독자를 늘리면서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티빙은 지난해 프로야구 중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엉뚱한 내용의 자막을 내보내는 등의 실수로 야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중계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구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https://naver.me/GG7zTE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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