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의 입에서 공작이라는 말이 나오다니 황당무계하다"며 "이제 하다 하다 내란까지 남 탓이냐"고 밝혔다.
이어 "자기 책임을 모면하려고 양심에 따른 증언을 공작이라고 매도하다니 정말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망상으로 나라를 혼탁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서 이제 탄핵공작 음모론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려고 하느냐"며 "탄핵을 자초한 건 12월 3일 밤 위헌 위법한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자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이 위헌 위법한 계엄 선포, 포고령 발표, 무장 군인 동원, 국회와 선관위 장악 시도를 목격했다"며 "내란의 주동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이번 탄핵의 의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의 비루한 궤변을 엄단하고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체포 지시를 폭로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을 '공작의 시초'로 지목하며 내란 수사·재판과 탄핵심판을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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