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모친이 딸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과 관련 기상캐스터 A씨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A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6일 YTN 스타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 중이다. 고인의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법적 절차를 밟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디스패치는 오요안나의 모친 인터뷰를 통해, 요오안나가 A씨의 괴롭힘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가 맡고 있었던 MBC '뉴스투데이' 평일 날씨 예보를 2021년 9월부터 오요안나가 담당했고, 당시 오요안나의 업무를 배정했던 MBC 기상팀 팀장은 2022년 3월 다른 팀으로 옮겼다.
고인의 모친은 2022년 3월부터 오요안나가 A씨로부터 괴롭힘 당했다는 입장이다. 모친은 "제 기억으론 22년 3월이다. 안나 전화가 왔는데 숨이 뒤로 넘어가더라. '엄마, 나 미칠 것 같아'라면서 통곡했다. A가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한다고"라고 했다.
현직 경찰인 고인의 외삼촌 역시 "안나가 4개월 만에 A 대신 '뉴스투데이'를 맡았다. 그게 발단이었다"고 거들었다.
이어 모친은 당시에 대해 "입사 6개월 차였다.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친절함을 바란 건 아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궁지로 내몰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A 때문에 힘들다며고 잠도 못 자겠다고 하니까, 제가 먼저 병원에 가보라 했다. 정신과를 돌아다니며 상담을 받았다.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또 "(오요안나로부터) 3년 동안 A의 이름을 들었다. (오요안나와) 매일 전화해서 울고, (같이) 욕하고, 또 달래고. 그래도 딸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졌다. 우울증 증세까지 겹쳐서"라며 "안나의 주검 앞에서 그 사람의 이름이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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