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의 흥행으로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추영우의 과거 출연작 다시보기 열풍이 일었다. 데뷔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화제가 됐는데, 추영우는 "머리 안 감았냐"는 댓글이 있어 해명하고 싶다며 자진해서 촬영 비하인드를 꺼냈다.
"그때 21학점을 듣던 때라 밥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 수업 마치고 배가 고파서 단백질칩을 사 먹고 싶은데 비가 많이 왔고, 우산이 없어서 그냥 뛰어가야겠다 하고 비를 맞고 오는데 스태프분들이 10분만 인터뷰 할 수 있냐고 하셔서 한 거거든요(웃음). 1~2주 뒤에 갑자기 제가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라와서 깜짝 놀랐죠."
작품 외적으로는 SNS 관련 활동까지 이슈가 되는 등 그야말로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됐다. 최근 추영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을 돌파하면서 화제성을 입증했는데, 그가 노출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인플루언서 등을 팔로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받았고,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놀라고 걱정돼서 거의 3일 밤을 새웠어요. 제가 평소에 릴스나 숏츠, 밈 같은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팔로잉 관련해서는 특별한 의도나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고, 앞으로는 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100만 팔로워 돌파는)신기하고 감사하죠. 더 책임감을 갖겠습니다."
인터뷰 말미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추영우의 부친이 1990년대 톱모델 추승일 씨이고, '옥씨부인전'에서 그의 대역을 맡은 배우가 친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화제가 됐기 때문. 추영우는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 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제가 집에서 유일하게 공부하던 사람이었는데(웃음) 막상 진로상담 때 이게 맞나 싶어 고민하다가 '공부 말고 다른 걸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한 번에 승낙해 주셨어요. 너무 잘 밀어주셔서 감사했죠. 지금도 걱정 안 하는 척 하면서, 제 기사를 찾아보시다가 제가 방문 열고 들어가면 다급히 핸드폰을 숨기세요(웃음)."
급속도로 맞이하게 된 전성기. 다소 얼떨떨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그가 다잡고자 하는 초심은 무엇일까. '초심'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추영우는 "저 울 것 같아요"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이내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뜨렸다. 자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경한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연기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입시학원에 200명 정도가 있었는데, 저는 아무것도 배운 게 없었지만 그 친구들은 예중, 예고를 나와서 가진 게 많았어요. 가족들이 어땠냐고 물어보는데 잘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죠. 그 거짓말을 채우려고 더 열심히 했어요. 그게 제 초심이에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도전하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사진제공 = 제이와이드컴퍼니/SLL, 코퍼스코리아]
YTN 강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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