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공항 활주로에서 5일(현지시간) 델타항공과 일본항공(JAL)의 여객기가 날개끼리 충돌한 '어처구니없고 아찔한' 사고를 냈다. 다행히 사고 규모가 크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하던 일본항공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의 오른쪽 주(主) 날개가 이륙을 위해 대기 중이던 델타항공 보잉 737-800기의 꼬리날개를 쳤다.
일본 도쿄에서 이륙한 일본항공 여객기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이동 중이었고, 델타항공 여객기는 멕시코 중부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출발하기 전 기체 결빙을 제거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당국은 이날 충돌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142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일본항공 여객기에는 승객 172명과 승무원 13명 등 185명이 있었다.
델타항공 측은 "기체 외부에 생긴 얼음 제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항공기의 날개 끝이 꼬리와 접촉했다"며 "승무원이나 승객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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