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췌)
'JSA'를 인생작으로 간직하고 있는 많은 영화 팬들은 극 중 남한군 남성식 일병을 연기한 김태우와
북한군 정우진 전사를 연기한 신하균 사이의 묘한 기류를 언급하며 퀴어 서사의 가능성을 언급해오곤 했다.
박 감독도 과거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서사를 우정을 넘어선 이야기로 그리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밝혀왔고,
이 자리에서 "21세기에 만들었다면 퀴어 서사로 만들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또 "이 영화를 만들었던 그 시기에는 어려운 일이었다. 영화 속에서 김태우 씨와 신하균 씨의 눈빛을 자세히 봐달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웃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