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저축왕으로 거듭난 글로벌 Z세대
16,833 8
2025.02.05 19:11
16,833 8

현재를 중시하며 소비를 즐기던 글로벌 Z세대가 최근 들어 지출을 줄이고 본격적인 저축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재정적 통제력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토커 리서치가 지난 1월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Z세대의 저축률이 다른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997년~2012년 출생)의 21%는 매달 1~10%를 저축하고, 25%는 월급의 11~20%를, 12%는 약 21~30%를 저축한다고 답했다. 월급 전체를 저축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5%에 달했다.

 

반면, 노년 세대의 저축률은 가장 낮았다. 침묵의 세대(1928년~1945년생)는 응답자 중 아무도 저축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의 32%, X세대(1965년~1980년생)의 33% 또한 돈을 전혀 모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매일 약 1만 2,000명이 65세에 도달하며 ‘실버 쓰나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버세대는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을 공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찰스슈왑의 최근 조사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약 45%가 “살아 있는 동안 내 돈은 나만을 위해 쓰고 싶다”고 응답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실버 세대가 지난 10년간 경제적 변화와 의료비 상승, 수명 연장의 영향을 받으며 자산 유지의 필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젊은층 사이에서는 생필품 외 소비를 극도로 줄이는 ‘노 바이(No Buy) 2025’ 챌린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CNN은 2일(현지 시각) “많은 미국인이 과소비에 반대하며, 자신이 소유한 제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새 상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틱톡 노바이 2025 챌린지 게시글 갈무리

사진=틱톡 노바이 2025 챌린지 게시글 갈무리

 


Z세대의 저축률이 높은 주요 원인으로는 경제적 부담 증가가 꼽힌다.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가계 소득이 낮지만, 일자리 시장과 경제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주택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주택 구매는 Z세대에게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주택 구매자 중 Z세대 비율은 단 3%에 불과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큰 비중(38%)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 조사 결과, Z세대만 유일하게 임대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미국 보험사이트 인슈어리파이 여론 조사 결과, Z세대의 약 50%가 주거비를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23%는 재정 상황 때문에 미래를 불확실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록랜드 트러스트 은행의 부사장 겸 재정 교육 책임자 줄리 베컴은 뉴스위크에 “Z세대는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를 대비하며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저축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자금 대출이 이전 세대에 미친 영향을 지켜본 뒤, 재정적 위험 감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부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저축을 자연스럽게 장려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SNS)의 영향도 크다. 스마트폰과 함께 자란 첫 세대인 만큼 SNS에서 저축과 재정 관리 팁을 적극적으로 학습한다는 설명이다. 베컴은 “Z세대는 이전 세대가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스스로 교육하고 있으며 저축을 건강한 재정 습관으로 확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Z세대의 저축 열풍은 중국에서도 두드러진다.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는 ‘보복저축’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SNS에는 #보복저축 태그와 함께 소비를 극도로 줄이고 아껴 쓰는 방식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중국 가계의 예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1조 4,500억 위안(약 288조 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보인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소가 소비경향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상반기 대비 2024년 상반기 '무지출'과 '무소비' 관련 언급량이 85% 증가했으며, '플렉스'와 '욜로' 관련 언급량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086077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61 01.27 34,1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3,7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15,7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80,7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12,6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9,3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6284 이슈 노홍철이 새해를 맞아 세계 최고의 신혼여행지를 찾아간 이유는? 18:18 38
2976283 기사/뉴스 "외국서 뭐 하냐고?" 구구단 출신 하나, 깜짝 근황 공개 18:17 61
2976282 이슈 돈 팍팍 쓰는 딸 예림이의 실체 보고 경악한 이경규 18:17 233
2976281 이슈 가격대별 무조건 성공하는 한가인 추천 2026 트렌드 설 선물 10가지 대공개 (+두쫀쿠 먹어봄) 18:17 110
2976280 기사/뉴스 메모리 가격 폭등에도…"애플, 아이폰18 가격 동결 전망" 18:17 38
2976279 이슈 방송최초로 공개되는 서울엄마 '우정욱 셰프' 김밥 레시피 (압구정 1등, 궁중떡볶이) 18:16 156
2976278 이슈 악의적인 날조영상으로 살인자 취급 받고있는 너의연애 리원 9 18:16 355
2976277 이슈 유회승 (엔플라잉) ‘도망가자 (Run With Me)’ Special Clip 18:16 15
2976276 이슈 배인혁 (BAE IN HYUK) - '우주를 줄게'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18:15 33
2976275 이슈 [태원석] 판사 이한영 촬영 비하인드 🎬ㅣ겉바속촉 사장님이 여기 있어요‼️ 18:14 26
2976274 기사/뉴스 빌리 문수아, 극한 다이어트 고백.."얼음만 먹고 일주일 버텨 42kg" 6 18:14 831
2976273 유머 형이 자꾸 저보고 애기라고 그래요.jpg 11 18:14 747
2976272 이슈 [태국왔소유 🇹🇭] "우리 이거 먹고 또 뭐 먹을래?" 😋 식욕 대폭발한 소유의 맛있는 질주 ❤️‍🔥 | 푸껫, 끄라비, 프라낭 비치 18:14 55
2976271 이슈 부산덬은 전국 다 쓰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부산에서만 썼던 일기.jpg 10 18:12 800
2976270 이슈 What's in 82MAJOR's bag? SEOGIL & SEONGMO! | 82MAJOR(82메이저) 18:12 23
2976269 이슈 일본에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한일 혼혈 13 18:12 1,110
2976268 이슈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라이브 클립 (2026) 18:11 89
2976267 이슈 [솔라] 강릉 장칼국수 3대장 먹방 리뷰 18:11 223
2976266 이슈 키키 KiiiKiii 엠카운트다운 컴백 대기실 셀카 7 18:11 172
2976265 이슈 됐어요! 나 비둘기 됐어요!!! 세븐틴 도겸이 비둘기가 된 사연은? by W Korea 1 18:11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