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4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피청 측이 신청한 증인 중 중에 김봉식 증인을 채택하고, 신문 기일은 오는 13일 오후 2시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김 전 청장을 추가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 전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30분 전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계엄 내용을 지시받고 국회 봉쇄와 체포조 투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윤 대통령 측은 31명이 넘는 증인을 신청했다. 이 중 헌재가 윤 대통령 측 증인으로 채택한 인물은 김 전 청장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등 총 8명이다. 문 대행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경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에 대한 증인신청 결정은 보류하고, 나머지는 필요성과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므로 모두 기각한다”고 말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세계선거기관협의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해 제기한 사실조회 신청도 채택하지 않았다. 문 대행은 “선관위 서버에 대한 신청은 필요성과 관련성 부족하다고 보고 모두 기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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