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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동시에 뒤엉킨 커플들…낯 뜨거운 '관전클럽'의 속살 (텍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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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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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7일 새벽 1시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상가 건물. 3층으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르자 한 중년 남성이 문을 열었다. 굳게 닫혀있던 철문 안으로 들어서니 붉은 조명이 비추는 술집이 나타났다. 창문 하나 없는 밀폐된 공간이었다.


얼핏 보면 일반 술집과 흡사해 보였지만 입구에 들어서니 산타복, 란제리, 교복 등 '코스튬'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반대쪽 벽에는 수갑, 밧줄, 안대 등이 걸려 있었고, 각종 성인용품을 가득 채워 둔 상자도 있었다.


맥주 몇 병에 10여만원을 받을 만큼 값이 비싼 이곳은 남녀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성행위를 하고 주변에서 지켜볼 수 있는 일명 '관전클럽' 이다.


이 '관전클럽'은 입장권이 필요하지 않았다. 대신 술을 비싸게 구매해야 했다. 가장 저렴한 메뉴는 500ml 클라우드 병맥주 여러병을 11만 원에 파는 세트였다. 호가든 세트 16만원, 기네스 세트 18만원 등에 판매했다. 최고가는 55만 원짜리 발렌타인 21년산 위스키였다. 기본 안주로는 콘칩, 콜라, 사이다 등이 제공됐다.


불법 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입장과 동시에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반납해야 했다. 입장 전 금속탐지기로 몸 수색도 했다. 남녀가 반드시 짝을 이뤄 입장해야 했고, 개인 소지품을 사물함에 보관해야 했다.


현장을 둘러보니 매장 내부의 경우 'ㄷ'자 형태로 배치된 대형 소파들로 구성돼 있었다. 소파마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반투명 커튼이 달려 있었으나, 실제로 커튼을 쳐둔 사람은 없었다. 이곳에서 외국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2명이 동시에 성관계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국인 커플 여러쌍이 진한 스킨십을 나누며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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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한창 무르익던 오전 1시 40분께,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입니다, 모두 가만히 계세요"라며 들이닥친 경찰을 본 손님들은 매우 당황했다. 고개를 숙인 채 급히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었다. 사장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관전클럽'을 운영하던 50대 업주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 뒤 고가의 주류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단속 당시 매장에 있던 손님들은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귀가조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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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업소엔 손님 10여명이 있었는데, 이중엔 미국과 네덜란드 국적의 외국인 남성 2명도 포함돼 있었다. 현장에선 사용 중이던 피임 도구, 각종 성인용품, 코스튬, 현금 20만 원, 금속탐지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손님 명부와 현금 등을 압수했다.


A씨는 Y클럽을 회원제로 운영하며 사전에 예약한 손님만 받았다. 초인종을 눌러 이름이 확인된 손님만 입장시키는 방법으로 외부 시선과 경찰의 단속을 피했다. 회원 가입비는 따로 없었지만, 성비 유지를 위해 남녀가 커플로만 가입할 수 있었다.


Y클럽은 2022년에도 한 차례 적발됐지만 처벌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이 들이닥친 후 한 외국인 손님이 A씨에게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A씨는 "상관 없다, 벌금만 내면 해결될 문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매장에 있던 손님 10명은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어 진술서만 작성한 뒤 귀가 조처됐다. 손님들 사이에서 금전이 오가지 않았고, 성행위가 자발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마약 투약 정황이나 미성년자 손님도 발견되지 않았다.


Y클럽과 같은 관전클럽은 서울 강남, 경남 창원 등 약 10년 전부터 암암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주로 연인이나 부부들로, 공개된 공간에서 성관계를 하거나 이를 엿보려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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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5chI7Xv5

한국경제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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