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故오요안나 유족 “가해자 4명 중 1명만 고소, 기회 주는 것…MBC 진상조사? 늦었다” (인터뷰)
3,912 9
2025.02.04 18:07
3,912 9

“괴롭힘을 몰랐을 순 있다. 그러나 사람이 죽었다. MBC는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 A씨는 고인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MBC측에 대해 “지금도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4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요안나가 MBC 동료 기상캐스터 4명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결국 세상을 등지게 됐다고 주장하며 그 과정에 대해 전했다. A씨는 “가해자 B씨가 하던 아침 방송 뉴스를 오요안나가 맡게 된 후부터 괴롭힘이 시작됐다”며 “아이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후에는 나머지 가해자들이 가세했다. 이미 절벽에 서 있던 애를 밀어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런 괴롭힘이 지속되면서 질병이 됐다. 처음엔 ‘이게 괴롭힘인가?’,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잠이 왜 안 오지’ 정도로 이야기하다가 어느날은 ‘엄마 숨이 안 쉬어진다’고 했다”며 “그러다 약을 먹고, 술도 안 먹던 아이가 술을 찾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했다. 원래는 정말 건강한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오요안나의 생전 여러 경로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했으나 MBC가 이를 묵인하고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를 비롯한 가해자들이 선임으로서 오요안나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정도로 MBC측은 보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오요안나가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녹취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아이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증명할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공개하고 있지 않는 것일 뿐이며 MBC의 이런 태도가 계속될 경우 하나하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 달 23일 서울중앙지법에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나머지 가해자로 지목한 3명을 고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A씨는 “가해자 4명 중 1명만 고소한 건 나머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며 “누구의 직업을 뺏거나 처벌받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진정한 사과와 진실을 말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달 28일 낸 입장문에서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공식적인 루트로 피해가 전달되지 않아 괴롭힘을 몰랐을 순 있다. 그러나 왜 오요안나가 죽은 후 3개월 동안이나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오요안나의 비보는 그가 사망한 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뒤늦게 전해졌으며, 오요안나의 직장내 괴롭힘 의혹은 지난달 27일 그의 유서 내용이 보도되며 알려졌다.


A씨는 MBC가 뒤늦게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지금 이렇게 모든걸 은폐하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직원이 사실을 얘기할 수 있겠나”며 “뒤늦은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빨리 사과하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고 유족들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41115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31 00:05 3,2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0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14 팁/유용/추천 오타쿠들 난리난 로맨스 만화.jpg 7 02:25 490
2959613 유머 모두를 위한 바버샵 (인외 포함) 7 02:24 275
2959612 유머 누나는 편의점 갔다고 메모 달고 기다려중인 개 7 02:23 544
2959611 유머 돼지코 상태로 꿀잠자는 고슴도치 4 02:19 256
2959610 이슈 엄마한테 장난치는 아기 호랑이 설호 1 02:19 211
2959609 정보 심한 스트레스 적신호.jpg 12 02:16 1,431
2959608 유머 재벌의 일상ㄷㄷㄷ 6 02:10 950
2959607 유머 사촌에 팔촌에 부모님까지 보고있기때문에 방송수위를 지켜가며 한다는 버튜버 7 02:09 1,652
2959606 이슈 그럼 앵알이는 누나가 지를 털복숭이 모차르트로 만들어서 사진까지 찍는데 가만히 있었다고??? 1 02:06 600
2959605 이슈 이게 뭐야;; 싶은 올해부터 시행될 카페 컵가격표시제 (커피 테이크아웃) 7 02:05 1,407
2959604 이슈 "이번 연도 요리 중에 제일 재밌다!" 누나들의 끝없는 우쭈쭈❣️ 귀여움 한몸에 받고 간 윤남노 3 02:03 573
2959603 이슈 골디 비마베 커버무대 보면서 따라추는 올데프 여멤들 2 01:56 555
2959602 유머 코타츠에 녹아버린 고양이 4 01:56 660
2959601 이슈 제임스 카멜론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최근 투샷 11 01:46 1,489
2959600 이슈 남돌 최근 잡지 구매연령대 165 01:44 9,919
2959599 이슈 흑백PD 서바이벌 1 01:42 1,403
2959598 유머 고속도로에서 안전거리 및 규정속도 지키게 하는 방법 2 01:41 949
2959597 이슈 냉츄가 맞다 소리 나오는 츄 활동 스타일링.jpg 6 01:39 1,765
2959596 이슈 팬들도 처음 본다는 락 부르는 샤이니 민호 11 01:39 678
2959595 유머 사모예드 견주의 삶 11 01:32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