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보수 원로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전 월간조선 편집장)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조 대표와 만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지난달 중순에서 말 사이 조 대표와 만나 현 정국 진단을 듣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 “한국 보수가 다시 살려면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 왜 헤어지는지 설명해야 한다” “부정선거는 없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한동훈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진압에 있어 역사적 역할을 한 사람”이라면서 “정치인은 역사가 주는 사명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대통령 선거가 이번에 있게 된다면 후보로 나오는 게 맞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한 전 대표의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치적 상황이 너무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기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한국 정치판은 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여권 대권 후보군 선두에서 밀려난 현상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결과는 결국 20% 정도 되는 중도층이 결정하는데, 여권에서 중도 확장성 있는 인물은 한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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